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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이민 준비, 승리 사업 확장”... ‘버닝썬’ 핵심, 출소 후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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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BBC뉴스코리아에서 공개한 가수 승리와 정준영의 과거 파티 현장. /BBC뉴스코리아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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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정준영이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으며 빅뱅 출신 승리는 글로벌 사업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강경윤 SBS 연예뉴스 기자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승리와 정준영의 근황을 공개했다. 강 기자는 ‘승리와 정준영이 출소 후 어떻게 지내고 있느냐’는 질문에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는 건 아니고요. 사업을 계속하려고 굉장히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구속되기 전부터 본인은 사실 가수활동보다는 글로벌 사업을 더 하고 싶어 했다. 그 방향이 너무나 잘못되고 범죄까지 됐지만 그 사업을 계속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준영은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자 강 기자는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승리는 출소 후 해외에서 포착된 근황이 종종 전해진 바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태국에서 지인들과 함께 호화로운 생일파티를 열었다. 지난 1월엔 캄보디아의 한 라운지 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당시 승리는 무대에 올라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으로 데려오겠다(One day I’ll bring G-Dragon to here)”고 외쳤다. 지드래곤과 태양이 함께 부른 곡 ‘굿 보이(GOOD BOY)’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의 한 부동산 개발 업체 회장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빅뱅의 ‘뱅뱅뱅’을 부르는 영상도 확산됐다.

승리와 달리 정준영의 근황은 감춰져 있었다. 일각에서는 정준영이 최근 음악 관계자들과 만나 프로듀서로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는 보도도 나왔다.

강 기자는 ‘故구하라 씨가 버닝썬 취재에 어떤 도움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구하라 씨가 전 남자친구한테 불법촬영물로 인해 협박을 받았던 일이 있었는데 제가 그 사건을 취재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에 하라 씨하고 직접적으로 연락하는 관계는 아니었는데 정준영 단톡방 관련해서 1차보도를 하고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하라예요. 구하라’라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당시 구하라는 강 기자에게 “제가 그들과 데뷔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함께한 친구여서 잘 아는데 그 보도 계속하세요”라며 힘을 줬다고 한다. 특히 단톡방에 등장한 고위 경찰이 특정이 안 되는 상황에서, 결정적으로 구하라가 최종훈을 설득해 최종훈이 강 기자에게 털어놓게 됐다고 한다. 강 기자는 “하라 씨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 고인을 언급하는 게 너무 어려웠다”면서도 “제가 연예인 단톡방 사건을 정파적인 이유로 보도했고 물타기를 했다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취재 과정을 밝히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승리는 형을 채운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정준영은 최종훈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시키고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징역 5년을 선고 받아 올해 3월 만기출소했다. 정준영에 앞서 최종훈이 2년 6개월의 형기를 채우고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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