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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검찰과 법무부

[단독] 박승환 창원지검 중경단장, 검찰 인사 앞두고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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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부산동부지청장도 같은 날 사의

오는 24일 검찰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중간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박승환(사법연수원 27기) 창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장과 김형수(30기) 부산동부지청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단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사의 직을 내려놓고자 법무부에 명예퇴직원을 제출하였다”며 사의 표명을 알렸다. 그는 “경향 각지에서 평검사, 부부장검사, 부장검사로 근무하고, 법무연수원 교수, 부산지검 인권감독관, 서울고검, 부산고검을 거쳐 창원지검 중경단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어느덧 25년의 세월이 지났다”며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검사’라는 무거운 직책을 대과(大過)없이 수행하고 명예롭게 마칠 수 있게 된 것은 선·후배 검사님들, 계장님, 실무관님 등 함께 근무하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덕분이다.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 지청장도 이날 이프로스에 “이제 대한민국 검사의 직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사의를 밝혔다. 그는 “항상 사건 수사와 업무 처리에 긴장과 고심의 연속이었지만, 주변의 선후배 검사님, 수사관님, 실무관님 덕분에 고비마다 그 어려움을 버텨냈고, 이렇게 잘 근무하고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구성원 한명 한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진심을 담아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신뢰가 계속되리라 믿는다”고 했다.

앞서 최재민 서울고검 감찰부장, 박상진 부산지검 1차장, 장일희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등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하는 경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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