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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노면 전기버스, 트램보다 경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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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트램 사업이 경제성 등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노면 전기차량으로 대체하면 됩니다."

지난 9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박수영 의원(부산 남갑) 주최로 열린 부산 남구 교통난 해소를 위한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정광우 이호기술단 회장은 이렇게 주장했다. 부산 오륙도 트램 사업은 2019년 '트램 실증노선'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기존에 400억원대였던 사업비가 설계 과정에서 2배 이상 늘어나 사업비 부담과 타당성 등 문제로 5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정 회장은 "철도법에 규정한 트램을 도로에서 운행하려면 도로의 확장과 보강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트램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노선 건설도 우회도로 개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투자비에 대한 효율과 효과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노면 전기차량은 일반 전기버스에 자율 운행기술 등을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바로 투입해 운행이 가능하다"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과 연계한 노면 전기차량이 투입되면 남구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륙도선은 기존 시내도로에 건설되는 것으로 운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거나 별도 법을 제정하면 된다"며 "도시철도와 연계 운행하는 노면 전기차량 노선의 건설과 운영을 규정하는 법이 제정되면 트램보다 경제적인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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