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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조폭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블랙박스 메모리’ 삼켰다는 김호중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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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인멸·도주 우려 커”
김씨 등 3명 구속영장 청구
23·24일 콘서트는 강행


매일경제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유용석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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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와 소속사 관계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전모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씨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뿐 아니라 음주운전과 관련된 위험운전치상 혐의도 적용됐다. 사고 당시 김씨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해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음주 또는 약물로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해 사람을 다치게 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가 인정될 경우 1년 이상 1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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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후 귀가하고 있다. [유용석 스타투데이 기자]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소속사 매니저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이 대표에게는 범인도피교사 혐의,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전씨에게는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했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메모리 카드를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카드는 김씨가 뺑소니 사고 이후 도피교사, 증거인멸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로 전해졌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24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씨 측은 오는 23~24일 예정돼 있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출연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할 경우 다음달 초 있는 전국투어 김천 공연은 전면 취소가 불가피하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는 등 김씨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김씨에 대한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씨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시청자 A씨는 “음주운전,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말 등을 일삼은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퇴출시켜 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범죄를 저질러 놓고도 반성 없이 뻔뻔하게 돈에 눈이 멀어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정말 화가 나고 치가 떨려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적었다.

시청자 B씨는 “김호중과 소속사를 엄하게 처벌하기 바란다. 술 취해 사고 내더라도 일단 도망가서 하루만 숨어있다가 나오면 형사 처벌을 못 한다는 것을 김호중이 홍보, 안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씨의 가요계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 중 6건이 담당자 답변 조건인 1000명의 동의자를 확보했고 이 게시글들 동의자는 80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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