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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5호선 연장 호재…‘이 지역’ 집값 슬금슬금 계속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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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편입’ 이슈 있던 김포
중대형 중심 7억원대 거래
호가 올리는 집주인 늘어


매일경제

경기도 김포시 고촌 일대의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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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총선 때 경기도 김포시를 달궜던 서울 편입 화제가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김포시 집값은 총선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주목된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 집값은 0.22% 상승했다. 이 기간 경기도 집값이 0.09%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과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 등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보면 지난달 김포 대표 아파트로 꼽히는 ‘풍무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가 7억원에 손바뀜됐다. 해당 평형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문제가 막 부상할 당시 5억7000만~6억75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전용 84㎡의 경우 작년 가을 6억원대 중반에서 주로 매매가 체결됐었는데 올해 들어 7억원 매매는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3월에는 7억25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지역 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엔 7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기도 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풍무센트럴푸르지오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안에 따라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장안에 따르면 서울 방화역에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를 거쳐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까지 총 10개 역사(김포 7개, 검단 2개, 서울 1개)를 연장한다.

업계에서는 교통 호재라는 도시 운용 측면에서 가격이 상승하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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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고촌읍 역시 이러한 이유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6억400만원에 거래된 ‘수기마을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2700만원에 거래됐다.

GTX-D 노선이 지나갈 예정인 김포시 장기역 인근 ‘김포한강센트럴자이’ 1단지는 올해 1월 5억3500만원에 이어 지난달에는 5억45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김포 중개업소 관계자는 “5호선 연장안 발표 이후 호가를 높이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며 “급매가 아닌 경우에는 매물을 거두는 주인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파트 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김포 걸포동 일대의 경우 이달 들어 매물이 급감했다. 지난 1일 660건이었던 매물은 지난 10일 641건으로 20건 가까이 감소했다.

이 기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매매가 1건임을 고려하면 이러한 매물 감소는 매매보다는 매물을 거둬들인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걸포동에는 역시 김포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는 ‘한강메트로자이’ ‘오스타파라곤’ 등이 김포 골드라인 걸포북변역 인근에 있다. 걸포북변역은 인천지하철 2호선이 연장될 예정으로 대표적인 교통 호재로 꼽힌다.

지난 3월 6억8700만원(전용면적 84㎡)까지 거래됐던 한강메트로자이는 지난달 7억1000만원까지 가격이 뛰었다.

윤지해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김포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월간 단위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현재 단기적으로 서울 지하철 5호선과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김포한강 제2신도시 호재 등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시와 인천시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을 두고 갈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5호선 연장안은 이달 말 확정될 예정이지만 일각에서는 지방자치단체 합의가 불발될 경우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지난 1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발표한 5호선 중재안을 두고 인천시는 서울 방향에서 김포·풍무동을 거쳐 검단 지역으로 내려오는 형태로 검단 지역 3개역, 불로동에 1개역 등 4개역을 설치해달라는 ‘인천시 노선안’을 고수하고 있다.

김포시는 ‘풍무2역’ ‘김포경찰서역’ ‘통진역’ 등 3개 역사를 추가 신설해야 한다는 ‘김포시 변경안’을 대광위에 제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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