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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씨가 말랐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 51주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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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일 년 가까이 계속 오르고 있다.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된 탓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5월 첫째 주(6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9% 올라 전주(0.07%)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51주 연속 오름세다.

수도권 역시 지난주(0.07%)보다 이번주(0.08%)에 더 올랐다. 반면 지방 전세는 같은 기간, 전주(0.01%)보다 큰 0.02%를 기록했다.

서울 자치구별 전셋값 상승률은 성동구가 0.22%로 가장 크게 올랐고, 동작구(0.18%), 강북구(0.16%), 서대문구(0.15%), 노원구(0.14%), 성북구(0.11%), 서초구(0.10%), 강남구(0.10%), 중구(0.10%), 은평구 (0.10%) 등이 뒤이었다.

성동구는 금호동1가와 응봉동의 대단지, 강북구는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 수요가 있는 번동과 미아동, 서대문구(0.15%)는 홍제·북아현동, 노원구(0.14%)는 하계·공릉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의 강동구는 이번주 전셋값이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강동구는 다음달 길동 ‘강동 헤리티지자이’(1299가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0.14%)은 부평구(0.31%), 서구(0.22%), 남동구(0.11%), 계양구(0.11%) 등 미추홀구(-0.04%)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0.06%) 역시 상승 폭을 키워 성남 중원구(0.30%), 부천 소사구(0.23%), 광명시(0.23%), 수원 영통구(0.20%) 등에서 전셋값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지방에서는 울산(0.07%), 부산(0.03%), 강원(0.03%), 전남(0.02%) 등에서 뛰고, 세종(-0.18%), 대전(-0.07%), 경북(-0.06%), 제주(-0.05%), 경남(-0.05%), 대구(-0.05%) 등은 전셋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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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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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시장은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도권이 보합 전환했고, 전국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거래 희망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관망세 속에서 선호 지역·단지의 경우 일부 상승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지역을 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0.14%로 가장 큰 폭의 매매가격 상승률을 기록했고, 성동구(0.13%), 마포구(0.09%), 강남구(0.08%), 서초구(0.07%)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0.02%), 도봉구(-0.01%), 강북구(-0.02%)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고 종로구(-0.01%)도 2주 연속 떨어졌다.

인천(0.04%)은 미추홀구(-0.02%)를 제외한 전 지역의 매매가가 오르면서 상승 폭이 전주보다 커졌지만, 경기 지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0.03% 내렸다.

지방(-0.04%)에서는 세종(-0.18%), 대구(-0.10%), 제주(-0.08%), 충남(-0.07%), 경남(-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고, 전북(0.03%), 강원(0.01%)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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