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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호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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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천105억원, 시장 전망치 훌쩍 상회…순이익도 31%↑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쿠키런 인도 시장 흥행 기대"

연합뉴스

크래프톤
[서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크래프톤[259960]이 게임업계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대표작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IP) 호조에 시장 전망치를 훌쩍 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천1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450억원을 26.7% 상회했다.

매출은 6천6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6%, 직전 분기 대비 24.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PUBG IP의 견조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집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고 밝혔다.

플랫폼별 매출액은 모바일이 4천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PC 2천437억원, 콘솔 11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비용은 3천554억원으로 앱 수수료, 주식 보상 비용 등이 늘며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인건비가 1천21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앱 수수료·매출원가 859억원, 지급수수료 613억원, 주식 보상 비용 421억원, 마케팅비 12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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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IP 프랜차이즈
[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이익은 3천486억원으로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환 이익이 증가하면서 작년 1분기 대비 30.5% 늘었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차기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4분기에 글로벌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총 9건의 해외 게임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마무리 지어 중장기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순항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퍼블리싱 라인업을 늘려 인도 1위 게임 퍼블리셔로 도약한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위원회를 신설했다고 공시했다.

ESG위원회는 윤구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장병규 의장과 여은정 감사위원장이 위원을 맡았다.

크래프톤은 ESG 영역에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전략 방향성을 점검·검토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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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UBG의 상세 실적에 대해 "2022년 (PC 버전) 무료화 당시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전략을 세웠고, 착실히 수행했다"며 "그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는 무료화 전환 직후 수준의 트래픽을 수개월째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1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5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달성했다"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출시 준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지출은 예년과 유사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시장 차기작 계획도 언급됐다.

배 CFO는 "'불렛 에코 인디아'의 경우 출시 후 10만 건 정도 다운로드가 있었는데 향후 글로벌 서버와 분리하고 인도 시장 특화 캐릭터와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을 인도 시장에 서비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게임 자체가 쉽고 직관적이라 인도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서 잘 소구되는 게임이 어떤 것인지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는 시도"라며 흥행 기대감을 드러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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