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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탈중국' 선언 … 글로벌 성장 자신감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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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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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여하며 사업 계획을 가감없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중국 시장에서의 변수를 포함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토크노믹스 경쟁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박 대표는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르5' 등의 신작 준비를 비롯해 토크노믹스를 포함한 사업 방향성, 경영 효율화 등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우선 중국 시장에서의 '미르4'와 '미르M' 등의 출시와 관련해 변수가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오랜 기간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해왔고, 지속적으로 준비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 정치나 경제 등의 정세 변화에 따른 부침이 심하다는 설명이다. 이에따라 추가적인 수익의 개념으로 여기겠다는 것.

박 대표는 이 같은 중국에서의 변수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준비 중인 '미르5'를 통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리니지 라이크'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르5'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토크노믹스 등의 토큰 거래에서 큰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북미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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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성과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4% 증가하며 8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일평균 매출 29억원으로, 571억원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대표는 새로운 매출원인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를 비롯해 토크노믹스를 두고 다소 엄격한 평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미르4'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미르' 판권(IP)의 힘으로 성공을 거뒀고,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으로 위믹스 플레이의 플랫폼 파워가 커진 것을 확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플랫폼과 토크노믹스가 시행착오와 초입 단계에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2분기 실적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역시 한국에서 보다 좋은 성과로 수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FPS 장르에 대한 도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신작 '디스 민즈 워'의 방향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현대의 참호전, 시가전 등의 실전이 다수 노출이 됐고, 이를 모티브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룩앤필 측면에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기존 게임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 플레이 경험은 웃음과 함께 전략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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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적자폭을 감소했고,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박 대표는 "그동안은 외주 등을 통해 급하게 준비하며 비용이 발생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서버 비용 등에서의 효율화를 비롯해 마켓 수수료 측면에서 토크노믹스의 성장이 점차 큰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나이트 크로우'의 개발 업체인 매드엔진의 인수와 관련해서는 당초 계획에서 변경이 없지만, 절차상에서의 시간이 길어져 올해를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블록체인 및 토크노믹스와 관련해 기존 '위믹스 플레이'뿐만 아니라 '위퍼블릭'에 대한 사업 전개 역시 언급했다. 그는 올 하반기 행사를 갖고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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