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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장에서 캐주얼 게임이 부각되고 있다.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비주류 위치를 차지했지만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순위 톱 10에 캐주얼 게임 3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3위 '브롤스타즈'를 필두로 4위 '버섯커 키우기', 10위 '로블록스'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세부 장르 부문에선 액션, RPG, 어드벤처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벼운 게임성과 낮은 진입장벽을 공통분모로 한다. 국내 모바일 대세 장르로 꼽히는 MMORPG가 구글 매출 톱 10에 4개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캐주얼 게임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이 같은 모습에 업계에서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간 캐주얼 게임의 경우 큰 주목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벼운 게임성과 낮은 진입장벽을 위해 과금모델(BM) 부담감이 적었고 이로 인해 매출 부문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버섯커 키우기' 등의 경우 앞서부터 흥행세를 보이긴 했으나 캐주얼 게임 전반이 아닌 방치형 RPG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제 방치형 RPG뿐만 아니라 캐주얼 특징을 공유하는 게임 전반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캐주얼 게임의 작품성과 서비스 역량이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게임성과 낮은 진입장벽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유저들을 몰입시킬 게임성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BM부문에서도 유저들의 과금 요소를 자극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전에는 광고 영상이나, 광고 배너 제거 등 만을 갖췄지만 현재는 확률형 아이템부터 시즌패스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바뀐 사람들의 게임 플레이 양상도 캐주얼 게임 부각의 원인으로 설명했다. 엔데믹 이후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들며 게임 플레이가 줄었다. 장기간 몰입해야 하는 게임들의 경우 플레이가 어렵지만 캐주얼한 게임의 경우 늘어난 외부활동 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캐주얼 게임 부각 속 한국 업체들은 소외됐다고도 지적했다. 앞서 언급한 게임의 경우 각각 핀란드, 중국, 미국 업체의 게임이라는 것이다. 그간 일부 업체가 다양한 유저층 확보를 위해 캐주얼 게임을 선보였으나 대부분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캐주얼 장르가 부각될 경우 특별한 라인업을 갖추지 못한 국내 업체들의 설자리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봤다.
시장에서는 앞서 MMORPG 장르가 절대적인 존재감을 보였으나 이어 서브컬처, 방치형 RPG, 캐주얼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각적인 라인업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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