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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우주항공청 품은 경남 '우주항공 수도' 선언…8조 3845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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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우주항공청 들어설 사천서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 발표

2033년까지 8조 3845억 투자

생산액 25조·선도기업 20개·고용인력 5만 3340명 목표

노컷뉴스

경남도청에 세워진 누리호 모형. 경남도청 제공



경남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 최대 집적지이다.

국내 최대 우주항공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한 104개의 기업과 우주항공 분야 글로컬 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 전기연구원, 재료연구원을 포함한 13개의 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집적화된 우주산업 중심지다.

게다가 124개의 산단을 보유하고 있는 등 전후방 연관산업과의 연계 효과가 확실한 최적지이다. 전국 우주항공산업 생산의 70%를 담당하며, 이중 우주산업 생산액은 4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강국을 이끌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경상남도가 7일 사천에서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를 선언하며 '2045 우주항공산업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열린 'K-우주항공 정책포럼'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해 우주항공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 경남'을 달성하고자 2033년까지 8조 3845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2022년 기준으로 5조 원의 생산액을 25조 원으로 늘리고, 5곳인 선도기업을 20개로, 1만 7700명인 고용인력을 5만 3340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혁신 스타트업도 15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4가지 추진 전략을 세웠다.

우선 우주항공분야 기반 구축에 25개 사업을 발굴하고 3조 1903억 원을 투입한다.

1조 1267억 원을 들여 항공국가산단 인근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우주환경시험시설, 미래우주산업 기술시험센터가 포함된 '경남 스페이스파크'를 조성한다.

'우주항공부품기술원' 설립으로 항공산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항공모빌리티 기반 마련을 위한 'AAM 소재·부품 인증지원 센터'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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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산업 비전 발표. 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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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 개편과 핵심 부품 국산화 등 산업핵심 기술 개발에 나서고자 22개 사업을 발굴하고 1조 4694억 원을 투입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소형위성 개발, 6G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주산업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민군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를 위해 1600억 원을 지원해 항공기용 엔진 국산화율을 30%에서 50%까지 높인다.

또, 미래 먹거리 시장 개척을 위한 한국형 민·군 겸용 '기체(AAV) & 핵심부품 개발'에도 나선다.

인력 양성, 펀드 조성 등 미래 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7056억 원을 들여 30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주항공대학·과학기술원 설립을 통한 핵심 인력을 양성해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항우연·천문연 등 전문 연구기관을 유치해 글로벌 R&D 센터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사천에어쇼를 서울 아덱스(ADEX) 규모로 확대 운영하고, 산·학·연 협의체인 경남 에어로스페이스 밸리(Aerospace Valley)를 구성하는 등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글로벌 위상을 확대한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모이도록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에 3조 192억 원을 들여 11개 사업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 KTX 증편·노선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켜 지역 접근성과 물류 운송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킨다.

경남의료원 진주병원의 조기 구축과 국제적 행사 유치를 위한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자사고·특목고 설립 추진 등 정주·문화·교육 여건 등을 개선한다.

도는 이날 우주항공청 개청에 앞서 '경남 우주항공산업 발전과 산학연관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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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산업 산학연 협약 체결. 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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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표 우주항공기업인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포함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등 총 13개 기관이 함께했다. 이들 협약 기관은 정기적으로 실무회의를 운영해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노력한다.

도는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기반 조성을, 산업계는 기술개발·핵심부품 국산화를, 학계는 우주항공산업 동향 조사·전문가 추천·인재 양성을, 연구계는 우주항공 분야 연구 개발을 추진한다.

K-우주항공 정책포럼에서는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과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의 기조 발표, 명노신 경상국립대 교수의 '글로벌 우주항공강국 발전 방향'과 이상섭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본부장의 '우주항공청시대 산업의 대전환'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김민석 K-우주항공포럼 상임대표를 좌장으로 명노신 경상국립대 교수, 이상섭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본부장을 비롯해 경남도 류명현 산업국장, 황창전 한국항공우주학회장, 이정수 KT SAT 본부장, 안현수 ANH 스트럭쳐 대표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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