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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사과·배 가격만 오른 게 아냐" 참외·방울토마토 시세도 급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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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기자]
국제뉴스

마트, 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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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과채류 시장에서는 방울토마토와 참외를 비롯한 주요 과일 및 채소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발표에 따르면, 방울토마토의 소매가격은 지난 3일 기준으로, 1kg에 1만748원에 달해 1년 전 대비 42.2%나 상승했으며, 이는 평년 대비로도 50.2%나 높은 수치다.

특히 봄과 여름에 소비가 증가하는 참외의 경우, 10개 소매가가 2만789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6%, 평년 대비 3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채류의 가격 상승은 최근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 사과와 배의 가격 안정을 위해 방울토마토, 참외 등에 대한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참외의 경우 지난 2월 비정상적인 기상 조건으로 인해 초기 생산량이 저하되었던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과일 및 채소류의 가격 상승은 사과와 배의 높은 가격에 따른 대체 수요 증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사과와 배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할인 혜택이 많은 다른 과일을 찾게 되었고, 이로 인해 다른 과일 및 채소류의 가격까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급감했던 사과와 배의 생산량은 여전히 낮은 상태로, 소매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과(후지·상품)와 배(신고·상품)의 가격은 각각 2만6851원, 4만9516원으로 전년 대비 12.5%, 79.8%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정부의 할당 관세 정책으로 수입 과일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바나나와 망고의 소매가격은 각각 1년 전 대비 21.8%, 17.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수입 과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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