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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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3.8%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56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4월 무역수지는 15억3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로 지난 2∼3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 67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액을 경신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무선통신·컴퓨터 등 4대 정보기술(IT) 분야 품목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9대 수출 시장 가운데 미국·중국·중남미 등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지난해보다 24.3% 증가한 114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중 수출도 지난해보다 9.9% 늘어난 105억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기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수입은 54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다. 정유사 가동률 상승과 발전용·산업용 가스 도입 수요 증가, 국제 유가 영향으로 원유(17.8%), 가스(21.9%) 등 에너지 수입이 늘어나면서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분기 전체적으로도 반도체 등 IT 품목의 수출 증가세와 지난해부터 이어온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플러스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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