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수반 "이스라엘, 앞으로 며칠 안에 라파 들어갈 것"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2024.04.28/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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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앞으로 며칠 안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 들어갈 것"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호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28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이스라엘은 앞으로 며칠 안으로 라파에 들어갈 것"이라고 사태의 시급성을 지적하고 "미국은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 또는 서안 지구 내 팔레스타인인의 이주를 절대 거부한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끝낸 후 팔레스타인인을 서안지구에서 밀어내려 할까 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에서 140만여 명에 달하는 민간 피난민들을 대피시킨 뒤 지상군을 투입해 하마스의 최후 보루를 소탕하겠다며 작전을 준비 중이다.
앞서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중재국 중 하나인 이집트에 "(이스라엘군이) 라파 작전 준비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으며, 하마스가 시간을 끌지 못하게 할 것"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타결되면 라파 작전 계획을 중단할 수 있다며 공을 하마스 측에 넘긴 상태다.
하마스는 인질 석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며 억류 중인 인질 2명의 영상을 전날 추가로 공개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9·30일 개최되는 회담에 참여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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