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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철규와 연대설에 “이건 아니라는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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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

조선일보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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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에서 5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자가 25일 이른바 ‘나·이(나경원·이철규) 연대설’에 대해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원내대표, 이르면 6월 말 새 당대표를 뽑을 예정이다. 나 당선자가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권에선 차기 당대표로 수도권 5선인 나 당선자, 원내대표로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나·이 연대’로 움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 당선자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직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당이 앞으로 어떻게 돼야 하느냐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내가 꼭 당대표를,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 제가 결심해 본 적도 없고, 자세히 고민한 적도 없다”고 했다.

진행자가 여권 일각에서 나오는 ‘나·이 연대’라는 표현에 관해 묻자 “연대라는 표현이 예전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비추어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당시에는 김기현 전 대표가 워낙 지지율이 없었다”며 “그때야 힘을 합쳐서 한 분으로 당대표를 추대한다는 의미였을 거다. 그래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나 당선자는 “당선 이후에 (윤 대통령과) 소통한 적이 있다”면서도 이철규 의원 주재로 소통했는지 묻는 말에는 “꼭 맞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억측이 너무 많고 이상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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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5일 영입인재 낙천자들과 조찬모임을 하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조정훈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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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 진영에선 김기현 의원을 대표로 밀었고, 50명 가까운 초선 의원들이 나 당선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압박하는 ‘연판장’을 돌렸다. 나 당선자는 “작년에는 당대표 출마 결심을 완전히 한 상태는 아니었는데 제 진위가 너무나 왜곡됐다”며 “자당(같은 당) 내에서 공격받으니까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판장에 서명 안 한 사람하고만 놀려면 같이 할 사람이 별로 없다”며 “연판장을 돌린 의원도 그 후에 전화 와서 밥을 먹은 분도 있다”고 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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