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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데뷔하자마자 빵 뜬 뉴진스, 작년 1인당 받은 정산금이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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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그룹 뉴진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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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로부터 독립하려던 정황이 포착돼 감사를 받은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지난해 멤버들에게 총 261억원을 정산해 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어도어의 매출은 1103억원으로, 전년(19억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5억원을 기록해, 전년에는 40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영업활동으로 얻는 수익에서 비용과 세금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인 당기순이익으로 봐도 265억원을 벌었다.

이는 하이브 전체 레이블 11개 중 세 번째로 높은 매출액이다. 방탄소년단(BTS)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소속된 빅히트뮤직의 매출은 5523억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그룹 세븐틴과 프로미스나인 등 아티스트가 소속된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3272억원이었다.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로부터 정산받은 금액은 26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어도어는 290억원가량을 지급수수료로 지출했다. 이 중 판매관리비에 해당하는 지급수수료 약 29억원을 제한 261억원이 소속 아티스트에 정산된 금액으로 볼 수 있다. 5명의 뉴진스 멤버는 1인당 52억원의 정산금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뉴진스가 데뷔 2개월 만에 첫 정산을 받았다고 했다. 민 대표는 작년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규모가 큰 회사에 속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정산이 빠르다는 주장을 봤다”며 “우리의 정산은 나의 너그러운 성향 때문에 이뤄진 것도 아니고, 하이브의 규모 때문에 이뤄진 것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정산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이뤄진 일”이라며 자신의 성과를 이야기했다. 민 대표는 “지금껏 데뷔 타이틀 곡이 세 곡인 팀은 없었다”며 “내가 타이틀을 세 곡으로 결심했을 때 구성원들도 모두 놀랐지만 내가 프로듀서이면서 대표이기 때문에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했다.

뉴진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어도어의 몸집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하이브는 지난해 보유했던 지분 일부를 넘겼다. 하이브는 2022년까지 어도어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작년 20%를 매각했다. 현재는 전체 지분의 18%를 민 대표가, 나머지 2%는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뉴진스 다섯 멤버들은 민 대표를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는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를 주장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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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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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이브는 민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22일부터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감사대상자들은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데리고 나간다’거나 뉴진스 계약 해지 등의 논의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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