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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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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IP '던파 모바일', 중국 출시일 확정...넥슨 2분기 실적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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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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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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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4년만에 중국 시장 공략을 재개한다. 서비스 시작일을 내달 21일로 확정한 것. 외자판호가 발급된 지 세달여 만에 출시일을 확정하면서 중국발 실적 개선 모멘텀을 마련한 모습이다. 중국에서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인 만큼 흥행 기대감이 상당하다.

22일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를 5월 2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현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한지 세 달여 만이다. 테스트에는 30만명이 참여했다. 웨이신, 큐큐(QQ), 탭탭(TAPTAP)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사전예약도 진행 중이다.

현지 서비스명은 '지하성과용사: 기원(地下城与勇士: 起源,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안착시킨 글로벌 게임사 텐센트 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던파'는 전 세계에 8억5000만명 이상의 누적 이용자수를 기록 중이다.

향상된 완성도·운영 노하우로 중국 시장 공략 재개

'던파'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게 이식한 '던파 모바일'은 2D 도트 그래픽 기반 횡스크롤 전투 방식과 수동 전투 조작감을 특징으로 2020년 중국 현지에서 6000만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모았다. 하지만 당해 8월 출시를 하루 앞두고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며 현지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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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2022년 3월 국내 선 출시된 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양대 앱 마켓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던파 모바일'은 지난 3월 2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넥슨은 국내 시장 운영 노하우와 높아진 완성도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재개할 방침이다.

넥슨도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2월 외자판호 발급 이후 같은 달 CBT를 실시, 현지에서 전국방송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기대감을 높였다. CBT 이후 약 한 달 만에 출시 일정을 공개하며 판호 발급부터 출시까지 네 달이 채 걸리지 않는 속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도 앞서 출시 준비 경험이 있는 만큼, 판호가 나온 상황에서 출시를 미룰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당국 기류 변화 '호재'로...IP 파워 시장 기대감 고조

게임 중독 방지 명목으로 외자판호 발급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던 중국 당국의 기류 변화는 호재로 읽힌다. 중국은 '던파 모바일'과 함께 네오위즈 '고양이와 스프', 넷마블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에도 판호 발급을 허가했다. 이밖에도 '블레이드&소울2', '미르M', '라그나로크X' 등 한국산 게임 수입에 온건 기류로 돌아선 모습이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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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모바일' 출시일이 공개되면서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일본 도쿄 거래소의 넥슨 재팬 주가는 이날 2332엔에서 시작해 2500엔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출시 소식이 공개된 10시 20분경부터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리기도 했다. 넥슨도 지난 2월 발송한 '어닝 레터'를 통해 "1분기 전망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을 포함하지 않은 전망치"라며 게임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던파' 지식재산권(IP)은 한국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 성공 사례로 꼽히며 중국 현지 게임 가운데 여전히 최상위 수준의 인기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 외자판호 발급 소식이 알려진 지난 2월 2일에는 넥슨 재팬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오는 5월 게임이 출시되면 당장 2분기 넥슨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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