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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올해 한국 과일·채소값 가장 많이 올라…2위 대만의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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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유로·대만과 1~3월 물가 비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영·미 이어 3위

경향신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한 시민이 진열된 사과와 배를 바라보고 있다.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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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과일·채소 가격이 주요 선진국과 경제 구조가 비슷한 대만 등과 비교해 가장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G7(미국·일본·영국·캐나다·독일·프랑스·이탈리아)과 전체 유로 지역, 대만과 한국의 올해 1~3월 월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3.0%로 영국(3.5%)·미국(3.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독일(3.0%)은 우리나라와 같았고, 캐나다(2.9%)·미국(2.8%)·프랑스(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2.6%, 대만은 2.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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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일과 채소 가격 오름세는 1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과일류의 상승률은 1∼3월 월평균 36.9%로, 2위 대만(14.7%)과 비교해 2.5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탈리아(11.0%), 일본(9.6%), 독일(7.4%)도 같은 기간 과일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상승률은 10% 안팎 수준이었다.

한국은 에너지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도 주요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불안한 상황으로 나타났다.노무라증권이 에너지 관련 항목(전기·가스요금, 연료비 등)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 결과, 한국의 1~3월 월평균 에너지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로 프랑스(2.7%)에 이어 2위였다.

특히 2월 국제 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휘발유·경유 등에 반영되기 시작한 3월(2.9%) 상승률은 10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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