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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게임업계 정리해고 바람은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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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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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시작된 글로벌 게임업계의 정리해고 움직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따뜻한 봄에도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며 업계를 떨게 만들고 있다.

게임 개발업체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새로운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오는 연말까지 전체 직원 중 약 58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이달 밝혔다. 이는 회사 전체 직원인 1만 1580명의 약 5%에 해당하는 수치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연간 5000만달러(한화 약 689억원) 규모의 감축 계획을 밝히고 현재 진행 중에 있다.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줄이고 자회사를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하는 한편, 자회사를 통해 신작 '그랜드 셰프트 오토(GTA)6' 등을 개발하는 등 주요 작품에 자원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비용 절감 프로그램에 최대 2억달러의 비용을 소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 게임 개발 취소 과정에서 최대 1억 4000만달러, 직원 퇴직금 및 유사 비용에서 최대 3500만달러, 사무실 공간 축소 등에 2500만달러 등을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총 세 차례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히며 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최근 7개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이 발생하며 엔데믹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았다. 당초 예상으로는 대규모 인력 감축까지는 계획하고 있지 않았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쉽게 회복되지 않으며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는 정리해고 발표 직후 이사회에서 "현재 회사는 개발 중인 여러 개의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을 축소하며 조직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직원 수를 줄이고 채용 또한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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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소프트는 지난 2일 글로벌 퍼블리싱 및 아시아-태평양 게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정리해고를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게임 서비스 전반에 축소를 발표하며, 유비소프트의 한국 지사는 지난 9일로 운영 종료를 발표했다. 유비소프트 한국 지사는 지난 2002년 설립돼 무려 22년간 한국 시장에 자사의 타이틀을 서비스해왔다. 이들은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한국 지사 운영 종료에 대해 설명했다.

유비소프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력 감축을 발표하고 있으며, 해를 넘겨도 군살 빼내기는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미국과 영국 등지에서 수십명의 고객 서비스 직원을 해고했으며, 11월에는 VFX 및 IT 부문 전반에 걸쳐 100여명을 감원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유럽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전략적 개편을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에서 최근 감원을 실시한 기업은 테이크-투와 유비소프트 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세가가 자회사 렐릭 엔터테인먼트에서 약 240명을 감원한 것을 비롯해 엠브레이서 그룹 일렉트로닉 아츠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등 다수의 게임업체가 인력을 줄이고 있다.

한국 게임업체들도 최근 글로벌 게임시장의 감원 추세에 올라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월 북미 법인인 엔씨소프트 웨스트를 대상으로 전체 직원의 약 20%를 해고하는 강수를 뒀다. 넷마블 역시 메타버스 전문 계열사인 메타버스월드를 해산 및 구조조정하는 등의 선택을 내렸다.

게임업계 정리해고 바람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업체들은 팬데믹으로 인해 몸집이 크게 불어난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생존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내려야 할 시기에 놓였다. 이에 회사의 전략상 후순위에 놓이는 부서를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감원이 일어날 전망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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