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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중 이스트소프트 창업자가 이스트게임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대해 ITC 업계에서는 상당한 파격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창업자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는 사례가 게임업계에서는 그리 새로운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있게 그의 행보를 지켜보는 모습이다. 단, 이 회사의 대표 게임작 '카발' 판권(IP)에 대한 저변 확대가 크게 이뤄질 것으로 보는 업계의 견해가 지배적인 듯 하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스트게임즈는 최근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창업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8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는 것이다.
이스트게임즈는 이스트소프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모회사 창업자가 게임즈 대표로 선임됨에 따라 이 회사의 게임 사업이 큰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표작 '카발' 판권(IP) 저변 확대에 가장 주목이 쏠리는 부문이다.
실제로 이 회사는 '카발'의 저변 확대에 큰 힘을 기울여 왔다. 2005년 출시된 '카발 온라인'이 흥행에 성공한 후 2012년에는 '카발2'를 론칭했다. 2019년에는 '카발 모바일'을 발표하면서 사업 범위를 모바일로 확대했다. 2021년에는 이 작품의 티저 페이지와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 '카발 레드'를 공개하는 등 하반기 출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출시는 2021년 이뤄지지 않았다. 그간 별다른 소식 조차 없었다. 그러다가 2023년 10월 젠플레이와 '카발 레드' 태국 퍼블리싱 계약 소식을 발표하며 향후 한국과 태국을 기점으로 작품 출시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대한 그 이후의 소식은 끊겼다.
기간 중 '고양이다방2 포레스트' 등의 신작을 선보이거나 블록체인 부문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으나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에 김 장중 대표의 게임즈 선임은 게임사업에 상당한 힘을 기울여 보겠다는 김 창업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겠다. 실제로 그는 대표 선임 첫 일성에서도 '카발' IP의 글로벌화를 선언하는 등 '카발'의 대중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이같은 이스트게임즈의 '카발' 저변 확대 움직임에 대해 원작 '카발' 시리즈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두툼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이같은 게임의 경우 모바일로 재탄생해도 일정한 흥행을 담보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노력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나 '바람의 나라' 등과 같은 대기업 작품 뿐만 아니라 '프리스톤테일' '에오스' '로한' 등 중소기업 작품들의 경우도 인지도에 따라 흥행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카발'의 경우 인지도와 팬층을 고려하면 상당한 흥행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발'은 이 회사를 대표하는 IP이란 점에서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적인 흥행을 주도할 땐 이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실적 개선의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스트게임즈는 지난해 기준 매출 126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번에 김 창업자가 직접 대표를 맡아 회사를 챙기겠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난국을 타개해 나가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카발' 의 글로벌화를 선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트게임즈의 발빠른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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