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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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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9일 4·10 총선 수도권 낙선자들을 비롯한 원외 조직위원장들을 만나 총선 참패에 대한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당선인 총회, 초선 당선인·당 상임고문 간담회 등을 거친 윤 원내대표는 이르면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외 조직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총선 참패 요인을 분석하고 지도부 공백 상태인 당 수습·쇄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배준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17일 "윤 원내대표와 당직자를 포함해 자유 토론을 심도있게 할 것"이라며 "그분들(원외 조직위원장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저희가 듣기도 하고 반성도 하는 자리를 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조기 전당대회를 위한 '실무형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윤 원내대표를 추대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배 직무대행은 "지금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해주시면 전당대회가 보름에서 20일 내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윤 원내대표가 (자신을 비대위원장으로) 셀프 지명해야 하는 상황을 어색하게 생각한다. 민주당에서 특검에 대해 파상공세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하니까) 지금 머리를 너무 아파한다"고 전했다.
다만 수도권에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실무형 비대위'와 윤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반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수도권인 인천에서 5번 연속 당선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인 18일 "윤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을 잡는 분이지만 총선 패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며 윤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인 기류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지금 조기 전당대회를 할 때가 아니라 총선에서 진 이유 분석부터 시작해서 국민께 사죄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혁신형 성격의 비대위를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윤 원내대표가) 다양한 목소리를 취합해 듣고 있다. 그중 하나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당대회를 치를 경우 현재 당원 투표 100%인 룰을 개정해야 한단 주장도 나온다. 김재섭 서울 도봉구갑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지금 잔치를 치를만한 여건이 있는 상황이 안된다"며 "국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돼야한다. 당원 100% 투표는 반드시 바뀌어 전향적으로 5대5(당원 50%·여론조사 50%)까지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원외 조직위원장 간담회까지 마치면 윤 원내대표는 이르면 22일 당선인 총회를 거쳐 당 수습·쇄신 방안에 대한 최종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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