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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언제쯤?…현주소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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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용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 등 외신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주소를 들여다봤다.

미국 로봇 공학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완전 전동식 버전을 발표했다. 전기 버전 출시로 기존의 유압식 아틀라스의 제작은 중단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 속 아틀라스는 엎드렸다가 머리를 회전시켜 일어나고, 뒤로 몇 걸음 걷다가 머리를 180도 회전하는 등 인간이 할 수 없는 동작을 선보였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우리는 아틀라스의 전기 버전을 더 강하고 민첩하게 설계했다"며 "아틀라스의 외형은 인간과 비슷할 수 있으나, 인간의 동작 범위에 제한을 받지 않으며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움직인다"고 전했다. 이어 "아틀라스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3년 공개된 유압식 아틀라스는 계단 오르내리기와 곡예 동영상으로 화제된 바 있다.

아울러 유압식과 달리 전동식 아틀라스는 상용화 가능성도 높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2021년 회사를 인수한 현대를 시작으로 아틀라스의 상업적 용도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차는 차세대 자동차 제조 역량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아틀라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완벽한 시험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사인 어질리티로보틱스도 직립 로봇 디짓(Digit)이 일부 창고에서 품목을 들어 올리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스라엘 로봇 기업 멘티로보틱스(Mentee Robotics)도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멘티봇'(Menteebot)을 공개했다. 멘티봇은 인간과 유사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자연어 처리 모델을 탑재했다고 한다.

멘티봇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달리거나 옆으로 걷고 회전할 수도 있다. 또 무거운 물체를 들 때 걸음걸이를 조정할 수 있으며 팔과 손은 섬세한 작업에 충분한 범위의 움직임과 정확도를 제공한다고 한다. 이는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습시킬 수 있다.

멘티봇은 오는 2025년 가정용과 상업용의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700달러(약 96만원) 이상, 무게는 약 68kg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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