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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中,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대선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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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관세를 세 배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건데, 속내는 대선용 중국 때리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 리포터 】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를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철강 노동자들에게 철강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이 과잉생산과 덤핑 판매로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중국 철강 회사들은 중국 정부가 너무 많은 보조금을 지급해 가격이 부당하게 낮습니다. 경쟁이 아닌 부정행위고, 미국은 피해를 보았습니다.0140-0148 ]

조사를 통해 중국의 반경쟁적인 무역관행이 확인되면 관세를 대폭 높일 것을 무역대표부에 지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중국산 철강 수입과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관세율을 3배로 올릴 것을 고려하도록 요구할 것입니다. 0219-0230]

그렇게 되면 7.5%인 평균 관세는 최고 25%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산 수입 철강은 미국 전체 수요의 0.6%, 미미한 수준.

따라서 미국 산업을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며 노동자들의 표심을 얻으려는 대선 전략으로 읽힙니다.

대선의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철강 노동자들과 만난 자리를 적극 활용한 셈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당선되면 외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중국을 겨냥한 바 있습니다.

미국 여야 대선후보들이 중국 때리기 경쟁에 나서자 중국은 불쾌한 감정을 숨지기 않았습니다.

미국이 자국 산업의 경쟁력 상실 책임을 중국에 돌린다며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장상진>

[이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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