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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민주당, 잇단 항의 방문…'술판 회유 의혹'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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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주장한 '검찰 술판 회유' 의혹을 국기문란 사건으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이 수원지방검찰청과 대검찰청장을 잇따라 항의 방문해 감찰을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허위 주장이라며 적극 반박했는데, 이 전 부지사 측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다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검찰 술자리 회유' 주장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오전 일찍부터 의원 30여 명이 수원지방검찰청을 찾아 "중대범죄 의혹이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치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그야말로 죽이기 위해서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한 수사농단이자….]

수원지검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의원들은 이어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수원지검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습니다.

수원지검이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지만 수사의 대상일 뿐이라며 "피의자가 본인의 죄를 허위라고 하면 허위가 되느냐"고 따져물었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래서 대검이 감찰하지 않으면 결국 이거는 자기 죄를 자기가 조사할 수 없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고 제3의 기관에서 조사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앞서 입장문을 통해 교도관 전수 조사와 음식주문, 출정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술이 반입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허위주장을 계속하면 법적 대응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정치적 공세로 이어가는 것은 사안의 본질을 밝히는 수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검찰을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화영 전 부지사 측은 다시 입장문을 내며 검찰에 재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술자리 일시를 아무런 근거 없이 지난해 6월 30일로 제시하며 이 전 부지사를 거짓말쟁이로 몰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실제 출정기록을 보면 지난해 7월 3일 회유 압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음주를 했다고 주장하는 일시에 검사실이 아닌 구치감이나 구치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OBS뉴스 황다인입나다.

<영상취재: 최백진, 박선권 / 영상편집: 양규철>

[황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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