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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국힘 상임고문단 "참패, 尹 불통 국민 심판…대통령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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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권한대행 만나 "대통령 독선적 모습이 막판 표심에 악영향"

"尹, 국민 앞에 기죽지 말고 기자회견 열어야"

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초선 지역구 당선자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4.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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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비슬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을 이번 4·10 총선 참패 원인으로 지목하고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정의화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중식당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만나 "이번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 당의 무능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한 발 늦은 판단, 의정 갈등에서 나타난 대통령의 독선적 모습이 막판 표심에 나쁜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확실히 바뀌어야 하고 당도 유능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더이상 대통령만 쳐다보는 정당이 쳐다보는 정당이 돼서는 안 된다. 직언을 해야할 때는 직언하는 당이 되길 바란다"며 "윤재옥 권한대행을 포함한 당 지도부들은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도록 권유해보는 것도 좋지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각각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총리는 대통령에게 언제든 쓴소리를 마다않는 중심 잡힌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실 직원이나 주민분을 상대로 언론(간담회 등)을 열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자유토론 이상으로 말할 수 있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유준상 상임고문도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 철학을 논의하는 정치 경력이 있는 분이 참여해 이끌어가면 좋겠다"며 "국무총리는 여야가공감할 수 있는 애국심이 있는, 진정한 국가 운영의 철학을 가진 분이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고문은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이후 전체 언론이 일관적으로 공감하지 못하고 불통의 이미지라고 했다"며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자주해서 국민 앞에 당당하게 기죽지 말고, 그때그때마다 기자회견을 해서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상임고문들께서 나라와 당을 걱정하는 마음과 격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을 올린다"며 "당을 최대한 빨리 수습하고 국민께도 다시 신뢰 받을 수 있는 변화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 권한대행은 이날 상임고문단과 간담회 전 22대 총선 초선 지역구 당선자와도 만나 당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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