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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3개월째 내리던 서울 집값 보합 전환... 전셋값은 9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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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즈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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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서울 집값이 지난달 보합으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2%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 폭은 2월(0.14%)에 비해 다소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0.18%, 연립주택은 0.07% 각각 내렸고, 단독주택은 0.07%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0.00%) 전환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11월 0.10% 올라 상승세를 보이다가 12월 -0.07%, 올 1월 -0.12%, 2월 -0.09%의 추이를 나타낸 바 있다. 다만 연립·단독주택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2% 내렸다. 하지만 전달(-0.14%)에 비해 하락 폭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지역·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매매가가 오르며 서울 집값이 보합으로 돌아섰다”고 짚었다.

구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0.14%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고, 용산구(0.09%), 광진구(0.07%), 마포구(0.07%), 동작구(0.0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봉구(-0.11%), 노원구(-0.11%), 구로구(-0.11%), 관악구(-0.09%), 강북구(-0.06%) 등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0.19%)는 안양 동안구, 파주시, 성남 분당구 중심으로 하락세다. 인천(-0.06%)은 미추홀구 등에서 하락했지만 중·부평·서구에서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05% 올라 전월(0.03%)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9%) 및 서울(0.12%→0.19%)은 상승폭이 확대, 지방(-0.08%→-0.08%)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1∼3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47%, 연립·단독주택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85%로 집계됐고, 인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1.09%에 달했다.

작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전셋값이 오른 서울에서는 노원구(0.57%), 성동구(0.55%), 용산구(0.30%)의 상승 폭이 특히 컸다.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9%)는 유일하게 전셋값이 하락했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는 0.09% 올라 전월(0.10%)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 유지, 서울(0.11%→0.1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상승폭 축소됐다.

이정인 기자 lji20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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