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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 롱런 비결은...충성 이용자와 소통하는 '라이브 역량'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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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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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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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오딘이 장기 흥행을 잇고 있다. 출시 3년차에도 여전히 통하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게임즈의 '라이브' 역량이 장기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약 1만명씩 증가중이다. 지난 1월 약 11만5000명을 기록했고 2월엔 약 12만3000명을 기록했다. 직전달인 지난 3월 역시 약 13만3000명을 달성하며 꾸준히 증가중이다.

오딘은 지난 2022년 3월 대만 지역에 진출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도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 재탈환에 성공했다. 어느덧 출시 이후 2년간 전 세계 누적 매출은 9억 달러(약 1조1555억원) 규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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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은 3D 스캔, 모션 캡쳐 기술을 사용한 그래픽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로딩없이 즐길 수 있는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 등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언리얼 엔진4로 인한 고퀄리티 그래픽, 화려한 연출, 등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호평은 2024년에도 이어지고 있다. 오딘 이후 등장한 동종장르 게임이 상당하지만 최적화 측면에서 여전히 압도적 기량을 자랑한다. 또,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바탕으로 정상급 그래픽과 심리스 오픈 월드 요소 또한 전세계 유저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오딘의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기존 모바일 MMORPG의 방식을 고수함과 동시에 이미 시장에 출시된 작품들에게서 발견된 불편한 점들을 개선한 모습을 보이며 이용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라이브' 역량은 오딘의 지속된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컨데 최근 1000일 이벤트가 주목을 받으며 기존 이용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1000일 기념 감사제는 기존 이벤트보다 더욱 규모감 있게 꾸려져 신규 이용자뿐만 아니라 복귀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7종의 대형 이벤트와 새롭게 추가된 '토르의 강화석' 3종, '신성의 소환권' 75개 등의 인게임 보상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용자 소통 또한 장기 흥행 비결로 꼽힌다.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장용훈 PD 감사 인사 및 4월 신규 전직 클래스 '인챈트리스' 업데이트 예고 영상을 올리며 주목 받았다. 오딘은 지난해 5월에도 경기도 광명에서 '제4회 발할라 리그'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유저들과의 스킨십도 이어가 호평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들과 계속 소통하고 오프라인 행사로 접점을 많이 만들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 하면서 이용자들 의견을 취합해 게임에 적극 반영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지 서비스 전략 역시 오딘의 글로벌 장기 흥행에 기여를 한것으로 보인다.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끈 오딘은 지난해 일본 출시를 앞두고 오프라인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 뜨거운 반응으로 인해 일본 전국 투어 마케팅 지역을 추가 확대한 바 있다.

특히, 일본 서비스를 앞두고 일본 베테랑 성우들을 섭외해 오딘에 대한 관심도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북유럽 세계관과 스토리를 그대로 전달해 게임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일본의 유명 IP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하며 현지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중화권 성공 전략을 바탕으로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오딘'은 북미와 유럽 이용자 성향에 맞춰 전반적인 현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북미, 유럽 시장 출시 준비 중이다. 각 지역에 맞춘 현지화를 진행중에 있다"며 "새로운 지역에 글로벌 출시를 할 경우 그 지역 특색에 맞춘 현지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태훈 기자 hun2@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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