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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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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글로벌시장 자신감 보이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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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링에서 종합 게임사로 역량 강화
상표권·특허도 '착착'…글로벌 본격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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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8주년을 맞은 카카오게임즈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은 2013년 8월 설립된 '엔진'이다. 이 회사는 초기에 삼성 스마트TV 서비스 플랫폼을 공급했고 2014년 말에는 익명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두리번'을 내놓는 등 주력 사업이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게임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훗날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의 대표를 역임하는 남궁훈 현 게임인재단 이사장이 2015년 엔진을 인수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다. 엔진은 그해 카카오에 계열 편입됐다. 엔진은 2016년 4월 다음게임을 흡수합병했고, 같은해 7월 사명을 카카오게임즈로 바꿨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게임의 흡수합병이 이뤄진 시점을 공식적인 출범 시점으로 규정한다. 이를 기준으로 올해 8주년을 맞은 카카오게임즈는 이제 10년을 바라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이란 포부를 펼치고 있다.

게임 채널링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점차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면모를 갖추면서다. 카카오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부터 서브컬처, MMORPG 장르에 이르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갖췄다.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 슈튜디오 등 경쟁력 있는 게임 개발사를 순차적으로 편입하거나 전략적 투자를 꾸준히 진행한 것도 주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직접 개발한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 IP 등록과 관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 회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해외에 등록된 상표권은 작년말 기준 129건에 달하고, 특허권도 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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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8년간 기초체력을 꾸준히 갖춘 자신감 때문만은 아니다.

글로벌 게임 시장은 코로나19 시기에 크게 성장한 이후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으나, 새로운 기회를 맞을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어서다. 게임 이용자 저변이 확대된 까닭에 광고와 같은 비즈니스모델이 통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꾀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다양한 장르 게임 IP를 더욱 넓은 시장에 내놓으면 수익성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면 모바일, 콘솔, PC, 아케이드 장르 게임의 글로벌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각각 957억달러, 628억달러, 374억달러, 213억달러에서 오는 2025년 1095억달러, 659억달러, 391억달러, 21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배경에서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통'으로 불리는 한상우 신임 대표의 지휘 아래 서비스 게임의 권역 확대, 해외 시장을 타겟팅한 신작 출시 등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텐센트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8년부터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해외사업 본부장을 역임했다.

구체적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아키에이지 워'를 올해 2분기 중화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에 출시하고, '에버소울'을 연내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모바일 신작 '가디스오더'도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시한다. 또 PC·콘솔 대작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에이지2' 등도 준비하는 등 플랫폼 다각화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게임 라인업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성장 모멘텀이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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