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밈과 B급 감성 사운드로 팬심 자극

[이주환 기자]

게임업체들이 유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수단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넥슨은 인터넷 유행(밈)이나 B급 감성의 사운드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던전앤파이터' '프라시아 전기' '클로저스' 등의 게임 업데이트 및 이벤트와 맞물려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아처의 새로운 전직 '헌터'와 '비질란테'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숏폼 밈 중 하나인 '치피치피차파차파'의 감성을 살린 영상을 내세워 호응을 얻고 있다.

'던파' 쇄신 이후 행보 호평

이번 영상은 업데이트의 주역인 헌터와 비질란테가 등장하는 가운데 각 캐릭터의 음성을 조합한 리듬 반복이 귀를 사로잡는다. 웹툰 작가 '낡은창고'가 참여한 그림 역시 이와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앞서 광고 스트리밍으로부터 유저 모욕 등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한 강경한 대응 및 내부적인 쇄신에 나섰으며, 박종민 신임 라이브 디렉터를 선임했다.

박 디렉터는 "현재 유저들의 즐거움을 우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광고 영상은 이 같은 '던파' 유저들의 취향이나 선호도와 맞닿아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약속 중 하나로도 풀이되고 있다.

2주년 '던파 모바일'도 분위기 고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최근 2주년을 맞아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캐릭터 '마창사'와 더불어 전직 '뱅가드'와 '다크랜서'를 선보였다.

이 같은 2주년을 기념해 공개한 광고 영상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Yukopi의 '기상 야자수'를 활용한 이번 영상은 마법사 캐릭터의 성우 신정희가 노래를 맡은 가운데 마창사의 성우 신용우가 함께했다.

앞서 70레벨 만렙 확장 시점에 선보인 Yukopi의 '강풍올백'을 활용한 영상이 호평을 받은데 이어 또 한번 이 같은 시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2주년 관련 영상은 1주일이 채 되기도 전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어서기도 했다.

'프라시아 전기' 1주년 기대감 더해

멀티 플랫폼 MMORPG '프라시아 전기'는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7일 새로운 지역 '시길'과 함께 4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특히 론칭 이후 첫 등장하는 새 클래스 '태양감시자'와 맞물려 신규 월드 '마커스'를 오픈하며 성장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26일까지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비 복구 'WP 쿠폰'이나 영웅 방어구 선택 상자 등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이익제 디렉터의 생일 축하 노래 광고 영상도 공개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제프프'가 참여한 음성 합성으로 제작한 노래가 B급 감성의 재미를 주고 있다는 평이다.

'클로저스' 그림일기 속 세계 구현

나딕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클로저스'는 만우절 테마를 내세워 이 같은 B급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어린이 그림일기의 그림체의 캐릭터 코스튬 및 이벤트 던전 등을 공개했다. 이벤트 퀘스트를 진행하고 '종잇장 몸 코스튬'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맞물려 단번에 92레벨까지 성장할 수 있는 '점핑' 혜택도 마련했다. 또 미션을 완료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유저 안착에도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이 가운데 만우절 테마송 '됐어 나'와 함께 종잇장 캐릭터가 춤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파격적인 모습의 그림체와 더불어 반복되는 음이탈 소리 등이 어우러지며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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