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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금)

[템터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네오핀...'허가형 디파이'로 1등 서비스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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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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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네오핀 대표 / 사진=네오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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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과 핀시아 통합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프로젝트가 있다. 바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네오핀이다. 디파이(DeFi) 프로젝트 중에선 유일하게 클레이튼과 핀시아 양쪽에서 모두 사업을 진행해온 것. 네오핀은 통합 메인넷에서 제도권 편입 및 규제 준수를 통해 대중성을 확보, 아시아 최대 디파이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김용기 네오핀 대표에게 계획을 들어봤다.

디파이 깎는 장인 네오핀

네오핀은 디파이를 기반으로 신뢰와 안정성을 강화한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부터 이더리움, 트론, 카르다노, 코스모스, 클레이튼, 핀시아 등 다양한 글로벌 블록체인 노드 밸리데이터 운영자로 참여하며 블록체인 전문성과 기술력을 쌓아왔다. 네오핀을 이끌고 있는 김용기 대표는 글로벌 회계 컨설팅기업과 정부 규제기관의 기획, 전략, 회계, 법률 분야에서 18년 이상 근무한 뒤 지난 2022년에 네오핀에 합류했다. 그는 디파이 서비스를 블록체인 산업의 혈액, 두뇌로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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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네오핀 대표 / 사진=네오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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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2017년 초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거래했고, 당시 소위 '크립토 불장'을 직접 경험하는 등 크립토 시장에 대한 관심이 예전부터 아주 많았다. 크립토씬에 과감하게 진입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물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자금의 통로로서 경제 내 혈액의 기능을 수행하고 경제 내의 자금배분을 결정하는 두뇌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시장이 점차 성숙화되면 크립토경제의 금융인 디파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가장 크게 성장할 섹터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파이 서비스에 집중해온 네오핀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준히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를 개선해왔다. 김 대표는 "터치 몇 번 만에 우리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가, 경쟁사보다 더욱 쉽게 디파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클레이튼 핀시아 통합 최대 수혜주 '네오핀'

최근 네오핀이 주목 받는 이유는 클레이튼과 핀시아 블록체인의 통합 때문이다. 양쪽 모두에서 서비스를 해온 만큼, 통합 블록체인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거란 기대다. 실제로 통합 이후 네오핀의 총예치액(TVL)은 2400억원을 돌파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를 잇는 디파이 상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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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오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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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합병 수혜주로 네오핀을 많이 주목해주셨다"며 "특히 가상자산 클레이과 네오핀 브릿지에서 전환된 n핀시아(FNSA)를 페어로 예치할 수 있는 디파이 상품이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네오핀 출시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으로 이번 통합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네오핀은 현재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통합 체인에서 1등 디파이가 되기 위해 모든 인원들이 사활을 걸고 전력투구 중이다. 특히 이번 메이저 업데이트 이후 클레이튼 네트워크에서 가장 많은 거래수를 기록한 디파이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네오핀은 오랜 기간 동안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하며 강력한 보안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디파이 이용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십분 발휘해 PDT 1등 디파이로 자리매김한 뒤 통합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을 견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대중화 위해선 제도권 진입과 규제 준수 필요해

통합 블록체인에서 1등 디파이 서비스를 꿈꾸는 네오핀은 디파이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선 제도권 진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에 네오핀은 허가형 디파이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네오핀은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와 손잡고 디파이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그룹이 있지만 결국 규제가 도입되고 나면 시장 순위는 재편되고, 그 이후 진검승부 끝에 대형 기업들이 탄생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산업이 더욱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 도입과 제도권 진입이 필수적이며, 이와 더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이 강화돼야 하고, 대중성도 확보돼야 한다"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같은 제도권 진입은 기존의 판을 뒤집고,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되는 핵심 변곡점"이라고 전했다. 허가형 디파이는 제도권 진입과 규제 환경에 맞추어 설계되었기 때문에 규제 환경 변화와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 디파이의 미래는 규제와 맞물릴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아부다비 정부와 함께 디파이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 중이다. 이 규제안이 출범하게 되면, 네오핀도 세계 최초로 규제 대응 디파이가 될 것"이라며 "네오핀에서 디파이 규제를 선도하고, 이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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