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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코로나19 유행 당시 전국 PC방 매장이 다수 폐업했다. 현재 매장당 이용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줄어든 매장 수까지 복원될지는 의문인 상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PC방 매장 수는 7773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712곳 줄어든 것이다. 새롭게 개업한 매장들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폐업 수는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2329개 매장이나 줄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엔데믹 분위기가 정착되며 매장 이용률이 조금씩 늘어났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매장 수는 계속해서 줄어든 것이다.
이용률 증가에는 실제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있겠지만, 기존 매장이 없어져 다른 매장을 찾는 사람도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유저 증가는 많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악영향을 받은 사업들 중 PC방이 더욱 큰 피해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엔데믹 분위기가 일상화된 만큼 각 매장이 조금씩 이전 이용률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줄어든 매장 수까지 늘어 날지는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늘어난 인건비와 전기세, 고성능 PC 가격 상승으로 창업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매장에서는 음식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에 골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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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부대비용만 늘었으면 모르겠지만 PC방 자체의 인기도 줄어들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 트렌드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바뀐지 오래라는 것이다. 또한 최근 모바일을 포함한 게임 이용 자체가 크게 줄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3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게임 이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11.5%포인트 급감한 62.9%를 기록했다. 주요 이용객인 미성년자 유저들의 경우 게임 보다 OTT 서비스 시청 등 다른 여가활동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업체들이 간간히 기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한 해 전체에 걸쳐 유저들을 불러올 신작 수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PC방 이용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는 PC방 감소 수가 완화될 것으로 봤다. 또한 코로나에서 살아남은 기존 매장들이 생존을 위한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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