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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돌아온 박지원·정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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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3일 당내 경선에서 현역 윤재갑 의원(초선)을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박 전 원장이 국회에 입성하게 되면 역대 최고령 지역구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게 된다. 박 전 원장과 함께 '올드보이' 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김성주 의원(재선)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박 전 원장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 윤 의원과 2인 경선으로 맞붙어 공천을 따냈다.

박 전 원장 지역구는 민주당이 당선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곳인 만큼 박 전 원장의 다섯 번째 국회 입성도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 전 원장이 다시 금배지를 거머쥐면 역대 최고령 지역구 의원이 된다. 정 전 장관 또한 5선 도전이다. 박 전 원장은 1942년생으로 만 81세, 정 전 장관은 1953년생으로 만 70세다. 박 전 원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동갑이다. 두 노장이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는 뜻을 밝혔을 때 당 안팎에서는 '올드보이' 논란이 일었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민주당 지도부도 박 전 원장과 정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경선 기회를 얻었고 당내 경쟁에서도 이겨 국회 재입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박 전 원장은 올드보이 논란이 있을 때마다 적극 반박했다. 그는 지난 9일 해남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누군가는 박지원이 올드보이라서 컷오프될 것이라고 했지만 저는 지난 2년 동안 윤석열·김건희 검찰 정권과 치열하게 싸워온 '스마트 보이' '스트롱 보이' '영 보이'"라고 강조했다.

21대 국회 최고령 당선자는 김진표 국회의장으로 2020년 당시 만 72세였다. 비례대표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고령 의원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통일국민당 전국구(비례대표) 1번으로 나와 당선된 문창모 전 의원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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