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핫이슈] ‘1억 고지 눈앞’ 비트코인 최고가 갱신 후 급락하더니…6만6천달러선 회복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의 기세가 무섭다.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1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잠시 후퇴하는 듯했지만, 다시 반등에 성공하는 흐름을 보이며 이번 주 개인 투자자들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6일(현지시각)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 때 6만6661달러(약 8887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비트코인은 6만9300달러(약 9222만원)를 찍으면서 2021년 11월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신고점 달성도 잠시, 기다렸다는 듯 매도세가 이어져 5시간 만에 6만 달러 선 아래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날 다시 상승곡선으로 전환했다.

하루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흐름이 강해 장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출시된 9개 현물 ETF를 통해 순유입된 투자금은 약 80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인 반감기가 올해 4월에 예정이라는 점도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4월 이후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추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한다.

데이비스 웰스 인클레이브 마켓 최고경영자(CEO)는 “어제 급등 이후 조정을 보였는데 이는 수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아마 고점에 대한 두 번째 테스트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돌파한다면 흥미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이름을 알린 로버트 기요사키도 X(전 트위터)에 “더 늦기 전에 비트코인을 사야 한다”며 “올해 3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 시장이 긍정적인 흐름을 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만큼 감당할 수 있는 여유 자금으로 투자해야 하고 충분한 분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대박 코인’이라는 주위 사람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페이스로 공부하며 가상자산을 알아가야 한다”며 “꾸준히 지적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상승으로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엔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각 대비 7.55%(3802달러) 올랐고 BNB(9.65%), 솔나(9.5%), 플로키(12.24%) 등이 상승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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