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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충북 진천 이상설 기념관에 33.1m 국기 게양대 들어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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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충북 진천군 진천읍 산척리에 들어선 ‘보재 이상설 기념관’ 전경. 진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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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m 높이의 국기 게양대를 갖춘 충북 진천 ‘보재 이상설 기념관’이 오는 7월 문을 연다.

진천군은 내달 31일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진천읍 산척리에 조성된 이상설 기념관은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508㎡) 규모로 기념관, 다목적실, 학예연구실 등을 갖췄다.

이상설 기념관에는 충북 최대 높이의 대형 국기 게양대도 있다. 진천군은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0월 33.1m 높이의 국기 게양대를 만들어 기념관에 세웠다. 또 가로 5.4m·세로 3.6m 크기 대형 태극기를 특수 제작해 게양 중이다.

진천군이 국기 게양대의 높이를 33.1m로 제작한 것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의 순국일인 3월31일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기념관 건립에는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진천군과 이상설 선생 기념사업회는 2017년부터 모금 활동을 벌여 지난달까지 13억3600만원의 성금을 거뒀다. 송기섭 진천군수도 모금에 참여해 700만원을 기탁했다.

진천군은 이상설 선생 순국일인 3월31일에 맞춰 기념관 준공식을 진행한 뒤 내부 시설 등을 정리하고 오는 7월 정식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진천군은 또 기념관 진입로에 무궁화길을 만들기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 기념관 진입로 750m 구간 331그루의 무궁화를 심을 계획이다. 최소 기부금액은 무궁화나무 1그루 가격인 5만원이다.

시민들의 성금이 이어지면서 28일 현재 모금액은 목표치인 1655만원(331그루)를 훌쩍 뛰어넘은 2200만원(440그루)으로 집계됐다. 진천군은 내달 21일부터 무궁화 심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1870년 12월 진천 산척리에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07년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일본에 빼앗긴 대한민국의 국권 회복을 국제여론에 호소했다.

1906년 만주 용정에 최초의 근대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했고, 근대 수학 교과서 ‘산술신서(算術新書)’를 집필하는 등 수학 교육의 아버지로도 불린다. 1910년 경술국치 이후 러시아 연해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벌이며 민족교육에 앞장서다 1917년 망명지인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48세로 서거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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