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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김종인, 이준석 출마 지역구 TK로 정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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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에게 꽃다발은 전달하고 있다. 2024.02.26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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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렌지색 당 점퍼를 입고 처음 당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하자 없는 인물로 빠르게 공천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 출마지는 TK(대구·경북)가 유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에 영입된 후 처음으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이 대표가 오렌지색 당 점퍼를 입혀주고, 양향자 원내대표가 꽃다발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개혁신당이 그동안 합당이니 뭐니 불협화음을 일으켜 국민들께 상당한 실망감을 준 것도 사실”이라며 “자라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씨앗이 피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다”고 제3정당의 성공 필요성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공천을 빨리 마무리하겠다. 당에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하자 없는 사람의 공천을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조한 개혁신당 지지율에 대해선 “선거를 여러 번 겪어봤지만 여론조사가 선거와 일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총선 목표 의석수에 대해선 “최소한 교섭단체(20석 이상) 정도 만들도록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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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6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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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앞서 이날 출연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 출마 지역으로 “개인적으로 그쪽(TK)이 좀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국민의힘 대표가 될 적에 당의 기반이 하나도 없었던 사람이 ‘국민의 힘’에 의해서 대표가 됐다. 그 싹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중간에 잘라버려 지금 모양이 이상하게 됐다”며 “이준석이 살아나기 위해선 국민이 다시 이준석을 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거기가 자기 고향도 되고, 이준석이 보수주의자라고 하니, 보수성이 강한 곳에서 소위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측면에 호소하면 먹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의 생각에 대해 “정권심판이나 보수의 적장자론 가지고 정확하게 정면승부하잔 취지 말씀 같다”며 “정권심판론에 있어 가장 정면으로 승부하는 방법은 당대표인 제가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 지역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미래를 많이 얘기했기 때문에 미래의 주축이 되는 세대가 많이 있는 지역에 가서 미래를 걸고 승부를 하는 방법도 있고, 그런 것들 놓고 고민하는 단계”라고 했다.

이 대표가 TK와 수도권 출마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가 ‘삼고초려’해 김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선임한만큼 김 위원장이 미는 TK에 출마할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당 안팎에선 젊은 유권자가 많은 화성동탄신도시도 이 대표의 출마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동탄신도시 선거구가 인구 증가로 인해 화성을과 화성정으로 나눠지면, 이 대표가 화성정, 이원욱 의원이 화성을, 양 원내대표가 근처 용인갑에 나서 개혁신당의 수도권 ‘반도체 벨트’를 형성하는 안이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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