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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3 (토)

[사설] ‘非이재명’은 쳐내고 ‘反대한민국’엔 국회 진입 길 터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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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총선용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 10명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했다. 진보당·새진보연합에 각각 3석, 연합정치시민회의에 4석을 보장해 주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반미 친북 세력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3%의 득표율로 17석을 얻은 바 있다.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고 가정하면 민주당과 연대하는 좌파 세력은 배당받은 10석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울산 북구에서는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 지역은 민주당 소속의 재선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인데, 해당 의원과는 상의도 없이 의석을 넘겨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고 사드 반대 운동을 펼치고, 광우병 집회를 주도하고 천안함 자폭 등의 유언비어를 만들었던 반미·친북·괴담 유포 세력이 22대 국회에 두 자리 수 이상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다. 진보당은 유사시 우리 국가 기간 시설 타격을 모의한 통진당의 후신이다. 통진당은 2014년 위헌정당해산심판 결정에 따라 강제해산된 바 있다. 연합정치시민회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제주 해군기지 반대’ 등을 주도해 온 이들이 만든 대표적인 급진 좌파 단체다.

이들 세력은 자신들 이름으로 총선에 나가면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낮다. 그것이 국민의 평가다. 민주당이 자신들의 위성정당에 이들을 넣어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국민 평가를 우회하는 꼼수다. 민주당은 3개 세력이 추천한 비례대표들을 아무런 검증 없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 국체를 부정하고 국기를 흔드는 이들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21대 국회에서 위성정당으로 국회에 들어와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윤미향·김의겸’보다 더한 인물들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나라를 대표하게 된다. 민주당이 이러는 이유는 이들 반미 친북 세력을 지지하는 소수 유권자들의 표가 수도권 박빙 승부에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다.

그런 한편으로 민주당 공천은 이재명 대표에 비판적인 인물들은 마구 쳐내고 있다. 같은 당 출신의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할 정도다. 당 대표에 절대 충성 않는다는 이유로 현역 의원들을 무더기로 쳐내면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에는 10석의 의석을 헌납하겠다는 정당이 지금까지 국회를 장악하고 국정을 쥐락펴락해 왔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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