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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성전환 선수가 힘으로 밀고 공 뺏고... 美 여자농구 우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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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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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농구 경기에서 압도적인 체격과 힘으로 상대팀 선수 여럿을 제친 트랜스젠더 선수가 활약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또다시 성 정체성에 따라 여성 경기에 참여하는 생물학적 남성에 대한 정당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빚어졌다.

20일(현지 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여고생 농구팀 선수 중 3명은 자신을 ‘여성’으로 규정한 생물학적 남성인 상대팀 선수와 경기하던 중 부상을 입었다. 경기 시작 16분만의 일이었다. 다친 선수가 발생한 팀은 며칠 뒤 예정된 다른 경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해 기권을 선언, 결국 트렌스젠더 선수 팀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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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선수에게서 공을 빼앗아 골을 넣고 있는 트랜스젠더 주장 선수.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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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며칠 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을 두려워해 기권을 선언했다”며 “12명 선수 가운데 부상 선수들을 포함해 총 4명이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덩치가 확연히 큰 선수가 앞의 여성 선수들을 가볍게 밀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자세히 보면, 성전환 선수는 상대팀 선수의 공을 완력으로 빼앗고 한 손으로 슛을 던졌다. 이 과정에서 상대팀 선수가 크게 넘어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허리를 잡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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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선수에 의해 넘어진 선수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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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선수는 성전환 수술까지는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폭스뉴스는 경기 관계자를 인용해 트렌스젠더 선수가 키 182㎝에 수염까지 나 있는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단순히 자신을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것만으로 생물학적 남성을 여성 팀에 넣어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문제의 선수가 있는 팀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매사추세츠학교대항체육협회는 성전환 선수의 여성 팀 참여가 합당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단지 성 정체성 때문에 팀에서 배제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지침은 “학생은 개인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성별 스포츠팀 참여에서 제외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학생이 불공정한 이점을 얻을 목적으로 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건 제재 대상”이라고 했다. 이 같은 세칙을 마련한 이유에 대해 협회는 “포용을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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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 여자 배구 경기에 출전한 트랜스젠더 선수들. /리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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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논란은 지난 2월 캐나다에서도 있었다. 토론토에서 열린 대학 배구 경기에서, 트렌스젠더 선수 5명이 코트를 장악한 것이다. 문제는 이들이 경기를 내내 주도했다는 점이다. 생물학적 여성 선수들은 벤치에만 머무른 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현지 매체 리벨뉴스는 “스포츠에서 부상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남성 배구 선수가 공격을 가할 때 생기는 순수한 힘은 생물학적 여성의 힘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지적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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