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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소비심리 두 달 연속 ‘긍정적’…금리수준전망 4개월만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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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향

체감 물가 여전히 높아…기대인플레 하락 제약

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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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소비자물가상승률 하락, 수출 회복세에 소비심리가 두 달 연속 낙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두 달 연속 상승세로, 지난해 8월(103.3) 이후 최대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 팀장은 “물가상승률 둔화 지속, 수출 개선 흐름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헤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를 살펴보면 향후경기전망이 1월 81에서 이달 들어 80으로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과 현재경기판단은 각각 90, 70으로 1포인트 개선됐다. 생활형편전망(94)과 소비지출전망(111), 가계수입전망(100)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에 포함되지 않는 CSI 구성 지수 중 금리수준전망(100)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 영향으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며 4개월만에 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144) 또한 소비자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농산물·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1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146) 이후 최대치다.

주택가격전망(92)는 매매가격 하락세에도 신생아 특례대출 시행, GTX 연장·신설계획 등 부동산 정책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헤럴드경제

[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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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 지난 1년간 물가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3.8%로 각각 전월과 동일했다.

황 팀장은 “물가상승률이 2%대로 낮아지는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데 반해 최근 농산물과 외식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체감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전월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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