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수, 이순재/사진=헤럴드POP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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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대가족'이 오영수 분량을 통편집했다.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
앞서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두 달가량 머물면서 그해 8월 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 씨를 껴안고, 9월에는 A 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영수는 A 씨 손을 잡고 주거지를 방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추행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성 있다며 오영수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이에 '대가족' 측은 오영수의 촬영분량을 통편집하고, 이순재가 대체 투입됐다.
양우석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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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양우석 감독은 "큰 스님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중요한 장면들이다"며 "오영수가 못하게 돼 누가 할지 고민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마음속으로 그랬고, 주변 많은 분들이 이순재 선생님이 최적임자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이순재 선생님께 전화 드렸다"며 "대본을 보여드리고 출연이 가능할지 여쭤봤는데 불과 이틀 만에 해주시겠다고 해서 그 대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우석 감독은 "몹시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전화위복이 됐다"며 "이순재 선생님께서 훌륭하게 빈자리를 잘 메워주시고 큰 울림을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로 곤혹을 치른 '대가족'이 이순재 덕에 위기를 넘긴 가운데 따뜻한 진심이 전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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