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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강인, '손흥민과 충돌' 사과 ... 클린스만 감독, 알고도 대응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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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이강인 /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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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충돌한 보도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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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흥민과 이강인 /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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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은 현지시간 14일 '손흥민이 한국의 아시안컵 탈락에 앞서 팀 동료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더 선의 소식통은 "손흥민이 탁구를 치기 위해 식사 자리에서 일찍 일어난 선수들에게 돌아오라고 요구하자 그들이 버릇없는 말을 퍼부었고, 몸싸움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강인 등 젊은 선수 몇몇이 현지 대표팀 숙소 바로 옆에 있는 탁구장에서 탁구를 즐겼다. 당시 옆의 식당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부분의 선수들이 있었다. 이에 손흥민 등이 젊은 선수들에게 요르단전을 앞두고 있으니 과한 탁구는 자제하라는 취지의 꾸중을 했고, 이 과정에서 이강인 등이 대들며 다툼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식당에서 충돌 상황을 모두 지켜봤지만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대2로 패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대표팀이 동그랗게 모여 어깨동무 한 사진과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 팀이 되어야 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카타르에서 귀국한 8일 인터뷰에서 요르단전 패배 원인을 밝히며 "요르단이 강인, 희찬, 흥민과 같은 우리 공격진들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아 골로 이어질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특정 선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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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이강인 SNS 사과 / 출처 - 이강인 SNS, 뉴시스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같은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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