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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상징 중 하나로 꼽히는 '로블록스'가 한국에서 인기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번역 기술 도입을 통한 언어의 장벽 해소에 나서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블록스는 몰입형 플랫폼 '로블록스'의 한국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주요 마켓 매출 순위도 선두권에 진입하는 등 시장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일 7000만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저 규모가 방대한 만큼 매일 약 1970만개의 새로운 친구 관계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180개 국가의 유저들이 주고받는 채팅 메시지는 매일 24억개에 달하며, 1년 간 약 9040억개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채팅 메시지의 3개 중 1개는 번역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유저 간의 소통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로블록스의 일간활성이용자(DAU)의 78%는 미국과 캐나다 이외 지역에 분포됐다. 이 가운데 한국은 지난 2019년 3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4년 간 DAU가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로블록스'의 모바일 버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50만명으로 추정되며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이용하는 게임으로서 자리 매김한 상황이다.
이 작품은 유저풀이 방대한 가운데 매출 측면의 지표까지 크게 상승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라서며 최고점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 회사가 전 세계 유저들이 언어에 관계없이 자유롭고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을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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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는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와 유저가 자유롭게 참여하는 플랫폼인 만큼 콘텐츠를 즐기는 과정에서의 언어의 장벽 역시 존재해왔다. 그러나 이를 해소하는 시도가 이뤄짐에 따라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이다.
이 회사가 발표한 자동 채팅 번역 기능은 독자적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개발됐다. 대형 언어 모델(LLM)을 통해 한국어를 포함, 현재 지원 중인 16개 언어로 채팅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
젠 팡 로블록스 인터내셔널 부문 총괄은 "전 세계적으로 '로블록스' 유저층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통화 결제 옵션, 문화적 연관성이 높은 콘텐츠와 아바타뿐만 아니라 체험 내 콘텐츠, 채팅 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접근성을 높임과 동시에 실질적인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자동 채팅 번역 기능에 대한 초기 테스트 결과, 체류 시간을 비롯해 채팅 참여도, 세션 품질 등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대니얼 스터먼 로블록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제 몰입형 3D 체험 에서 서로의 언어 장벽을 극복하고 원활히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로블록스' 경험의 모든 부분이 각 유저의 모국어로 완벽하게 번역되는 것을 목표로 AI 기반 음성 번역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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