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묵 다시 돌아오나…강원도, 산란장에 알 부착 확인

▲ 속초 동명 해역 산란장

강원 동해안 겨울철 대표 어종인 도루묵의 어획량이 급감한 가운데 산란장 조성 등으로 자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최근 지속해 감소하며 지난해 어획량이 전년 대비 35% 수준인 383t에 그친 도루묵 자원 회복을 위한 산란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최근, 이 해역에 대한 모니터링에서 이식 모자반에 도루묵알이 부착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루묵 자원 회복을 위한 모자반 이식은 지난해 11∼12월 3억 원을 들여 사천과 속초 동명, 고성 교암 등 동해안 연안 해역 3개소의 수심 5∼7m에 개소당 1천 m 내외로 시설을 완료했습니다.

도루묵 그물을 끌어올리는 어부들

강원도가 12월 중순부터 모자반 이식 해역에 대한 수중 모니터링 결과 3개소 모두 도루묵알이 부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산란장 조성과 더불어 추진되는 도루묵 인공 종자 생산은 지난 12월 중순께부터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수정란을 관리 중입니다.

강원도는 3∼4월이면 3cm급으로 자란 도루묵 종자 10만 마리 이상을 동해 연안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 관계자는 도루묵 산란장 조성과 종자 방류를 통한 점진적인 자원 회복 효과를 기대하며 사업량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도루묵을 비롯한 연안 수산 생물의 서식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자원 조성에 힘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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