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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윤 대통령, 취임 20개월 만에 비서실장 교체…이관섭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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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섭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을 이관섭 정책실장으로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또 공석이 되는 정책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를, 공석이던 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약 20개월 만에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동시에 대통령실 '3실장'을 모두 바꿈으로써 '2기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비서실장직을 금년 말까지만 하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이관섭 실장이 제 후임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초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이관섭 정책실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신설된 정책실장직에 승진 기용된 지 한 달도 안 돼 비서실장으로 이동하게 됐습니다.

김 실장은 "20개월이면 대통령 임기의 한 3분의 1쯤 된다"며 "20개월 정도 하면 내 소임은 다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대통령께 말씀을 드렸고, '생각해보자'고 그러시다가 그저께 승인을 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다섯 번째 근무했지만, 지금처럼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많이 부족함에도 대통령이 저를 임명하고 신뢰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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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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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후임인 이관섭 실장에 대해 "풍부한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역량은 물론이고 정무 감각까지 아주 훌륭하게 갖춘 분"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누구보다 잘 보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성 내정자에 대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 등 부처들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한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 전문가"라며 "정부 정책의 합리적 조율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김 실장은 장 내정자에 대해선 "외교와 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분이자 정통 외교관"이라며 "오늘날 안보라는 게 한 나라의 자주국방 능력으로만 되는 게 아니고 동맹국들의 외교 관계가 더없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후임 외교부 1차관으로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내정됐습니다.

김 신임 1차관은 외무고시 18회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차관보에 이어 우리 측 북핵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습니다.

김 실장은 "북핵·북미 외교 전문가"라며 "1차관으로서 주요 국가들과 양자 관계를 꼼꼼히 챙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윤나라 기자 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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