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주간 브리핑] 2년만에 60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 1년만에 재상장된 위믹스

[이성우 기자]

그래픽=디미닛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새 16% 이상 급등해 6000만원대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60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10월 중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올해 최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도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 재상장되면서 가격이 폭등했다.

2년만에 6000만원대 재돌파한 비트코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주 동시간 대비 16.27% 상승한 개당 6019만1000원에 거래됐다. 약 2년만에 비트코인이 6000만원대를 회복한 것.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대규모 기관 투자 자금이 가상자산 업계로 흘러 들어올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가상자산 마켓 애널리스트 제이미 쿠츠도 엑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오는 2025년 4분기까지 9만2000달러(약 1억2000만원)에서 17만달러(약 2억300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재차 내놨다. 그는 지난 7월 비트코인이 2만9000달러에 머물 무렵 자체 가격 예측 모델을 공유한 바 있다. 제이미 쿠츠는 "분석은 순수한 가격 사이클에 기반한 것이며, 항상 가격을 블록체인 자산 분석 중심에 두고 있다. 예측 모델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정확도보다도 시간·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최근 한 웨비나에서 "향후 5~10년간 비트코인 가치 상승은 기관 투자자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은 가상자산 투자를 고민하고 있던 기관 투자자들에게 '최종 승인 도장'을 찍어주는 것과 같다. 현물 ETF는 거래 상대방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단이다. 모든 것이 한 곳으로 합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투더블록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4만달러선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현금화 대신 홀드 혹은 추가매수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초 이후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은 총 36만비트코인 이상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약 1380만개로 추정되며, 이는 비트코인 총 공급량의 70% 규모다.

돌아온 위믹스...1주일새 57% 폭등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57.97% 상승한 개당 4935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위믹스는 지스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등 굵직한 후원 행사를 마치고 중동 시장 공략으로 주목받아 3000원대로 뛰어 올랐다.

게다가 지난 6일 코빗이 위믹스 재상장을 공지하면서 위믹스 가격은 폭등했다. 코빗은 1년만에 위믹스 상장폐지 사유가 모두 해소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DAXA)도 코빗의 위믹스 재상장을 문제 삼지 않았다.

업계선 업비트나 빗썸이 위믹스를 상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상장 기준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아마 1년이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위믹스는 상장폐지 되고 나서 유통량 등을 잘 관리해왔다. 닥사가 문제 없다고 했으니, 업비트와 빗썸도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더리움-리플도 10% '껑충'

비트코인 상승세에 이더리움과 리플도 가격이 뛰어올랐다. 이더리움은 전주 동시간 대비 14.97% 상승한 개당 321만7000원에 거래됐다. 300만원대를 돌파한 이후에도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리플은 전주 동시간 대비 11.47% 상승한 개당 913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상승에도 별다른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던 리플도 이번주는 상승했다.

아울러 앱토스는 전주 동시간 대비 22.53% 상승한 개당 1만1580원에,수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15.98% 상승한 개당 958원에 거래됐다. 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주 동시간 대비 37% 상승한 개당 348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주 동시간 대비 11.7% 상승한 개당 4만640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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