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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민주, 전략공관위원장에 '정세균계' 안규백…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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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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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전략 공천의 밑그림을 그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 위원장에 안규백 의원을 임명했다. 4선 중진인 안 의원은 계파색이 강하진 않지만, 당내에서는 SK계(정세균계)로 분류된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120일 전까지 전략공관위를 구성하게 돼있다"며 "이에 따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공관위원장에 안규백 의원을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당무 경험이 많고 합리적이며 단호하다"며 "또 계파가 없다는 등 여러가지가 종합적으로 고려돼 전략공관위원장에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 문제와 공천·전당대회룰 관련 당헌 개정 등을 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불거지자, 당 통합을 위한 인선을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통합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했다.

안 위원장은 임명 발표 이후 SNS(소셜서비스)를 통해 "당의 승리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복원, 그리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하여 가장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고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 선거구를 최소화함으로써 당원동지께서 직접 추천하는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그럼에도 필요한 경우 전략선거구를 정하도록 하는 당헌·당규의 취지에 따라 적재적소가 아닌 적소적재, 필요한 곳이 필요한 인재를 추천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충실히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전략공관위는 전략 공천 선거구와 후보자를 선정·심사해 그 결과를 당대표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한다. 전략 공천이란 당선이 유력한 특정 후보를 경선 과정 없이 입당 절차만으로 공천하는 것을 뜻한다.

민주당은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나 전략적 지역으로 평가받는 지역구에 대해 전략 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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