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27 (토)

유동규 탄 車, 대형트럭과 충돌...180도 회전 뒤 분리대와도 ‘쾅’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 후송... 생명엔 지장 없어

조선일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5일 저녁 자신의 승용차에 타고 고속도로로 이동하던중 뒤에서 달려온 대형 트럭과 측면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속 주행 중이어서 유 전 본부장의 차는 180도 회전하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조선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8시25분쯤 유 전 본부장은 서울에서 지인과 저녁식사를 마친 뒤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SM5 승용차에 타고 과천~의왕 고속도로에 올라 경기 화성시 자택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의왕톨게이트를 통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 전 본부장은 뒤에서 달리던 8.5톤 카고트럭과 충돌 사고가 났다. 트럭의 조수석쪽 앞 부분과 유 전 본부장 SM5의 운전석쪽 뒷 부분이 부딪혔다. 당시 속도는 시속 약 100km였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은 1차로에서 2차로로, 유 전 본부장 차는 3차로에서 2차로 각각 넘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말했다.

측후방을 충격한 유 전 본부장 차량은 그대로 180도 회전하면서 1차로까지 튕겨져나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차의 조수석쪽 측면이 중앙분리대와 부딪히는 상황이어서, 멈춰선 차는 순간 도로 주행 방향의 반대편을 향하고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은 앞좌석(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사고 당시 1차로를 주행하던 차가 없어, 후속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1차로에 달리던 차량이 있었으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나던 다른 차량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승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