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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수)

최상목, 정부의 위기극복 ‘모범적’ 자평 “현 경제 꽃샘추위…민생안정 주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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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내정자 간담회

감세·긴축재정 등 지속 시사

구체적 정책들엔 말 아껴

경향신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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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가 현재 경제 상황을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민생이 어렵고 부문 간 회복 속도 차이로 온기가 확산하지 못한 꽃샘추위”로 진단하고 “물가 안정과 경기 회복세 확산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부동산 정책을 묻는 답변에서 그는 “1기 경제팀, 2기 경제팀 모두 윤석열 정부 경제팀으로 전체적인 정책기조가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감세와 규제완화, 긴축재정이라는 정부 기조가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최 내정자는 5일 서울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수출 등 회복세를 보이면서 온 국민이 합심해 혹독한 겨울을 헤쳐나가고 있지만 당초 (저희) 생각보다 경제 회복 속도나 확산 속도가 완만했다”며 “봄을 맞이하는 기대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 정부 초대 경제팀의 일원으로 당초 전망보다 성과가 더디다는 아쉬움은 토로했지만, 위기 극복 상황을 두고는 ‘모범적’이라는 자평을 내놓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공급망 분절 등 전례가 없는 복합 위기 상황에서 출발했지만, 경제정책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 추진한 결과 큰 위기 상황 없이 복합 위기의 혹독한 겨울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합심해주셔서 작년 이후 복합 위기 상황 극복은 분명히 모범적”이라고 말했다.

높은 수준의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도 “6% 넘게 치솟던 물가도 3%대로 빠른 시일 내로 회복했다”며 긍정적인 면에 더 주목했다. 그는 다만 “위기 극복 이후의 온기가 내수로 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해도 터널 안에서는 버텨나가야 한다”며 “민생과 안정적인 회복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터널 바깥에 나갔을 때의 상황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안정에 대해서도 “과거와 같이 물가를 통제하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 (안정 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물가 기대 상승 심리를 낮추는 노력이 중요하고 구조적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정책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주주 양도세 완화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상속·증여세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많은 논의가 있으며, 국제적 기준 등을 고려해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 부자 감세 논란 등으로 전이될 수 있는 예민한 주제들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향후 정책기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 정책의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1기 경제팀, 2기 경제팀 모두 윤 정부 경제팀으로 전체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며 “상황이 달라지는 측면, 혹독한 겨울이었는지, 터널의 중간인지, 터널 끝이 보이는지, 꽃샘추위인지에 따라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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