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유네스코, AI 윤리 실행·확산 맞손

LG 인공지능(AI) 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LG 제공

LG 인공지능(AI) 연구원과 유네스코가 AI 윤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은다.

LG AI 연구원은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과학·교육·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해 국가 간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 유엔(UN)의 전문기구로, AI 윤리 실행을 위해 국내 기업과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LG AI 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윤리 영향 평가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모색하고 인류에 기여하는 AI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AI 윤리와 관련된 온라인 강좌 및 윤리교육 자료 개발을 통해 민간 및 공공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유네스코가 계획 중인 국제 이벤트와 포럼 개최 등 국제 AI 윤리 활동도 함께 한다.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유네스코는 LG AI 연구원과 국제 표준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정책 강화를 위해 협업하며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모범 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은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신뢰의 틀 안에서 기업과 국제기구, 학계, 시민 사회에 걸쳐 포괄적이며 신뢰할 만한 AI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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