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의 아파트 단지. 2024.1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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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전국 표본 6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지난해 서울의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간 값인 중위수 기준 13배로 조사됐다. PIR은 월급을 쓰지 않고 저축해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지난해는 13배로, 지난 2022년(15.3배)보다 PIR이 낮아졌다. 수도권과 광역시 역시 같은 기간 각각 9.3배에서 8.5배, 6.8배에서 6.3배로 떨어졌다.
고금리 등 여파로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내려간 것이 PIR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IR은 매년 6월을 기준으로 조사한 주택가격을 반영해 수치를 산출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2021년 6월=100)는 2022년 6월 104.1에서 지난해 6월 97.7로 떨어졌다.
전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곳은 세종(8.7배)이었다. 이어 경기(7.4배), 대전(7.1배)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PIR이 오른 곳은 경북(3.4배)과 경남(4.5배)이 유일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자가 보유율은 60.7%로 나타났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보였던 2022년(61.3%)보다 0.6%포인트(p) 내려간 수치다.
1년 새 수도권 자가 보유율은 55.8%에서 55.1%로 내려갔다. 광역시는 62.8%에서 62.3%로, 도지역은 69.1%에서 68.6%로 떨어졌다. 자가 보유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자가 점유율은 57.4%로 0.1%p 감소했다. 임차가구 비중은 38.8%로 동일했다.
지난해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7년으로 전년(7.4년)보다 길어졌다. 전체 가구의 평균 주거기간도 8년으로 전년(7.9년)보다 길어졌다. 전체 가구 가운데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87.3%로 전년(89.6%)보다 2.3%p 떨어졌다.
박지윤 기자(jy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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