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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표는 앞으로 10년이 지나도 플레이어가 획득한 가치를 지키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IP와 고도화된 BM을 사용하는 게임들이 나오는 시대에, 이를 역행하는 뉴노멀소프트에게 게이머들이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합니다." (박장수 뉴노멀소프트 대표)
뉴노멀소프트는 내년 1분기 신작 수집형 카드 게임(CCG) '템페스트'를 글로벌 론칭한다.
뉴노멀소프트는 과거 이츠게임즈와 제로게임즈에서 아덴 RO 카오스 모바일 이카루스 이터널 등 다수의 흥행 MMORPG를 선보인 개발팀으로 구성된 신생 게임 개발업체다. CCG '템페스트'는 뉴노멀소프트의 첫 번째 작품이자, MMORPG를 주로 개발하던 이들에게는 새로운 시도다.
'템페스트'는 300여종의 카드로 덱을 구성하고 각종 전략 요소를 활용해 직관적이면서 빠르게 승부를 낼 수 있는 CCG다. 랜덤하게 주어지는 영웅카드를 통해 비슷한 덱의 상대를 만나더라도 색다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캐릭터별 특수 스킬 등 풍부한 전략 요소를 갖췄으며, '밴'과 '픽' 시스템으로 상대와 심리전을 펼칠 수 있다.
뉴노멀소프트는 '템페스트'의 출시를 앞두고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씨스퀘어'에서 작품 시연회 및 그룹 인터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박장수 뉴노멀소프트 대표가 '템페스트'를 소개하고 미디어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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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다는 '전략'을, 고정된 승리 플랜보다 '심리전'을
뉴노멀소프트의 '템페스트'는 운으로 좌우되는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전략과 심리전을 무기로 대결을 펼치는 고도화된 CCG이다.
플레이어는 300여종의 캐릭터 및 영웅 카드 풀로 구성된 '덱'을 선택해 대결할 수 있다. 시연회에서 체험해볼 수 있었던 덱의 아키타입은 카드별 시너지를 발휘하는 '패시브' 다양한 능력을 발동하는 '액티브' 카드를 파괴해 적의 승리 플랜을 방해하고 아군을 강화하는 '파괴' 카드를 버림으로서 효과를 발동하는 '버리기' 상대 덱을 망치는 카드를 넣는 '흑마법' 등 총 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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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을 선택한 후 상대와 매칭이 완료됐다면 '밴'이 이어진다. '밴' 단계에서는 상대 덱의 모든 카드를 확인한 후, 한 장을 선택해 제거할 수 있다. 상대의 강력한 피니셔를 제거하거나 브리지 카드를 빼 버려 승리 플랜을 무력화할 수 있다. 또한 상대의 '밴'에 대비해 플레이어 역시 여러 개의 승리 플랜을 구성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음 단계는 '픽'이다. 덱의 핵심이 되는 '영웅' 카드를 셋 중 하나 선택할 수 있다. 영웅 카드는 상대 덱의 카운터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밴과 픽을 모두 읽는다면 시작부터 게임을 주도할 수 있다.
박장수 대표는 "'템페스트'는 가위 바위 보의 '하나 빼기 일' 방식 게임이다. 서로 덱을 모두 공개하기 때문에 상대의 전략을 미리 파악할 수 있으며, '밴'과 '픽'으로 승리 플랜을 어그러뜨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매번 새로운 게임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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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게임 단계에서는 필드 위에 놓인 3개의 탑 중 둘을 먼저 점령하는 것이 목표다. 각 탑에는 최대 네 장까지 카드를 놓을 수 있다. 카드별 코스트와 공격력, 그리고 특수효과를 감안해 각 탑 별로 효율적인 배치를 해야 한다. 탑에 놓인 카드의 공격력 합이 높은 쪽이 탑을 점령한다.
카드별로 모두 다른 개성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효과에 따라 실시간으로 공격력이 변화하거나 카드가 파괴되기 때문에 무턱대고 내 패를 모두 내놓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미리 확인한 상대의 덱에서 전략을 읽고, 패를 내야 할 때와 내지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는 것이 승리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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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페스트' 10년이 흘러도 가치를 지키는 작품
뉴노멀소프트와 '템페스트'가 지향하는 목표는 '10년이 지나도 플레이어가 획득한 가치를 지키는 게임'이다.
기존 카드 게임들은 업데이트를 통해 특정 카드만 사용할 수 있는 '정규전' 및 '로테이션' 방식으로 유저가 지닌 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거나, 오버밸런스를 지닌 카드를 출시해 기존 카드의 가치를 훼손하는 문법을 자주 사용했다. 해당 사업 모델(BM)은 플레이어가 매번 업데이트마다 새로운 카드를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매출을 거둘 수 있는 방식이다.
'템페스트'는 완전한 '시즌제' 방식을 채택했다. 플레이어가 과금을 통해 덱을 구매하면, 다음 시즌에 새로운 카드가 추가되더라도 이를 구매하기 위한 요소를 배제한다. 플레이어가 이전 시즌에 카드를 획득했다면 다음 시즌에 그에 상당한 카드 뽑기권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더라도 플레이어의 과금 부담을 완전히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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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수 대표는 "'템페스트'는 10년이 지나더라도 유저가 획득한 카드의 가치를 지키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매 시즌 완전히 달라진 카드를 제공해 재미있는 게임으로 유저 풀을 누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콘텐츠의 가치가 지켜진다면 게임을 그만뒀던 플레이어가 다시 작품에 복귀하기 쉬워진다. 또한 신규 유저가 들어오기 쉬워져 유저 풀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템페스트'의 비전을 밝혔다.
'템페스트'는 현재 단계에서 시즌3에 해당하는 콘텐츠가 기획된 상태다. 시즌1은 작품 론칭 및 신규 플레이어를 유입하는 단계이며, 시즌2에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아키타입이 추가된다. 각 시즌은 6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그리고 새로운 시즌이 도입되기 두 달 전부터 다음 시즌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들이 신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보고, 뉴노멀소프트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밸런스를 조정한다.
뉴노멀소프트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쇼 '지스타 2023'를 통해 '템페스트'를 일반 참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약 60부스 규모로 꾸며질 예정이며, 팬들에게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템페스트'는 현재 90%의 개발이 완료된 상황이다. 지스타 출품 버전은 실제 론칭 버전과 상당히 비슷할 전망이다. 이미 개발이 거의 완료됐기 때문에 작품의 글로벌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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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시장에 충격을 안기고 싶다"
뉴노멀소프트의 목표는 '템페스트'의 글로벌 론칭, 이를 넘어 '한국 게임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주는 것이다. 다작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유저 풀을 확보하며 유저 친화적 BM으로도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다.
박장수 대표는 "최근 한국 게임시장은 고도화된 BM과 뛰어난 IP에만 집중하는 게임들이 많다. 플레이어가 획득한 콘텐츠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뉴노멀소프트의 게임이 성공한다면 IP와 BM 뿐만 아니라 게임성으로 경쟁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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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사내에서 '템페스트'와 병행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 '템페스트' 론칭 후 하반기 중에는 개발 중인 MMORPG '프로젝트 SS'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캐릭터 수집형 게임, 전략 게임을 기획 중에 있다. 네 작품 모두 2024년 이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박장수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3년 안에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이다. 우리와 같은 BM으로도 큰 성공을 이루는 것을 봐야 다른 회사들도 BM의 고도화 보다는 게임성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 회사의 설립 목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온몸을 비틀면서 유저풀을 만들 것이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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