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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임 사업 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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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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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등 인기 드라마를 게임으로 제작해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외신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웬즈데이' 등 자사의 오리지널 드라마를 게임으로 개발, 선보이기로 하는 등 게임 사업에 대한 보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 및 '웬즈데이' 등을 소재로 한 게임은 몇 개월 내 모바일게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넷플릭스는 앞서 '기묘한 이야기' 판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였으며, 연애 리얼리티 '투 핫!' 기반 게임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오징어 게임'과 '웬즈데이' 등을 게임으로 제작키로 한 것으로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들 작품은 넷플릭스의 조회수 순위 선두권을 차지하는 등 가장 흥행한 시리즈물로 꼽힌다. 또 이들 두 작품의 작품의 경우 시즌2를 제작 중에 있으며 작품 공개가 머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대해 업계는 이모바일게임의 개발 및 출시 시기가 시즌 2 발표 시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새 시즌 작품과의 시너지를 창출키 위한 전략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넷플릭스의 게임 사업에 대한 무게감은 그렇게 크지 않고 파괴력 또한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다소 관망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기준 앱 데이터 제공업체 앱토피아의 분석에 따르면, 넷플릭스 게임 이용자는 전체 가입자 중 1%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넷플릭스 측에서 점진적으로 게임 라인업을 늘려 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이에 대한 수치가 보다 개선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기존 대비 '하이엔드'의 게임 서비스를 타진 중이라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락스타게임즈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를 포함해 다수의 타이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내달 7일 발매 예정인 스포츠인터렉티브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풋볼 매니저 2024'의 모바일 버전이 넷플릭스 독점으로 론칭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넷플릭스는 이미 대형 게임업체와의 협업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소프트는 지난 1월 '발리언트 하츠: 커밍 홈'을 넷플릭스를 통해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마이티 퀘스트: 로그 팰리스' 등을 넷플릭스에만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넷플릭스를 위한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신작 역시 새롭게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베인글로리' 등을 선보인 슈퍼이블메가코프가 넷플릭스 작품에 기반한 독점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는 넷플릭스가 모바일게임뿐만 아니라 TV와 PC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것도 눈여겨 보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게임에 대한 수요에 부합할 라인업을 마련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넷플릭스는 게임 서비스에 대해 추가 요금이나 인앱 구매가 없는 형태로 제공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기존 콘텐츠를 통한 성장 둔화 등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을 통해 구독자 붙잡기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구독자는 전 세계 2억 3000만명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방대한 유저풀을 상대로 게임 서비스가 안착한다면, 시장에서의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다는 평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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